낭암회 모임
- 언 제 : '17.06.10(토) 18:30-
- 어디서 : 중원회관
- 누구랑 : 낭암회원 (영암초 56, 영암중 23, 영암고 22)
- 무엇을 : 여름하계 야유회- 집행부에 일임
* 영암 강종기회원 심장이식 수술 후 처음으로 참석하였습니다.
친구분들의 쾌유의 기도 덕분에 많이 쾌차하였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쾌유의 기도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오늘 낭암회 김상붕회원이 운영하는 중원회관에서 모임으로 메뉴는 낚지초무침과 짱뚱어탕입니다. 우리 낭암회(56,23,22)는 김상붕회원님의 보이지않는 숨은 노력으로 낭암회가 그 명맥을 유지하며 알뜰살뜰 오손도손 월출산자락에 아름답게 자리하고 있는듯 보여져 항상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입니다.
반가운 낭암회 회원님의 모습입니다. 불과 몇년전만 하여도 혈기 왕성한 젊은 기운이 넘친 청년의 모습이 어느덧 세월의 덧없이 흐름속에 우리들의 모습을 많이 바꿔놓았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친구들의 우정이 절실히 요구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중대,김오주님)흔히 우리들의 마음은 팔 수도 살 수도 없지만 줄 수 있는 가장 좋은 선물이라고 합니다. 세월에 우리의 젊음을 지워가면서도 조금은 더 이해하고 조금은 더 배려하고 조금은 더 배풀고 산다면 참 좋겠는데 나이를 더해 갈 수록 느는것은 욕심과 고집과 편견만 많아져서 분별없는 나이든 사람으로 변해갈까 더 두려운 오늘의 모습입니다.
(강종기님) 강종기회원님께서 서울 아산병원에서 심장이식 수술 후 경과기 좋아지셔서 얼마나 고맙고 감사한지 모르겠습니다. 이 글을 보시는 회원님께서는 쾌유의 기도와 더불어 안부 전화라도 한통 꼭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이상공, 김순도님) 언제 만나도 언제 보아도 유월의 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친구들의 그리운 모습입니다. 어느덧 회갑을 넘긴 한 삶의 길에서 많은것에 욕심내지 않고 우리에게 주어진 하루 만큼이나 소중하고 아름답게 우리의 마음을 채워가며 젊잖게 익어가야 하겠습니다.
(이명환, 선태성, 이상공님) 얼마전 그리 곱게 핀 장미꽃도 세월과 시간에 밀려 떨어져가고 그토록 고운 향기를 내던 아카시아 꽃향기가 꽃멀미까지 할 정도로 아름다운 꽃도 꽃잎이 말라 떨어진 자리에 어느새 진한 밤꽃이 자리하기에 꽃향기도 세대 교체를 하는듯 보여집니다.
(김윤선, 김영렬, 이명환님) 요즘 시골은 뙤약볕 무더위와 가뭄속에서 모내기로 농부님들은 한창 바쁜 농번기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옛날 모내기 할때는 모쟁이 한다고 모를 심는분 뒷에서 모심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모를 뒤에다 갔다주는 작업을 했던때가 생각납니다.
(서재복, 정동방,박중대님) 저는개인적으로 모내기 철이되면 그때 빗물과 함께 먹었던 황실이 매운탕을 지금도 잊지않고 기억하며 매년 이맘때면 황실이를 즐겨찾고 있습니다.
(강종기, 김윤선, 김영렬. 이명환. 선태성님)
(김상붕,박중대, 정동방님) 오늘은 김상붕총무님께서 헛개 술 한병을 낭암회에 내놓으셨습니다. 모든 회원님께서 술이 입에 맞는다며 돌려가며 한잔씩 입속에 머금고 배 속에까지 내려가는 술의 진한 향기와 맛을 느끼는듯 보여집니다.
서서 계시는 (오복영님) 이십니다. 사람은 백년을 다 채우고 살지도 못하면서 천년을 살아가려는듯 살아가는 것을 봅니다. 어차피 인생은 새옹지마라고 합니다. 하루 한날이라도 그저 마음 편하게 세상 시름 다 내려놓고 이렇게 친구들과 한 잔의 술 주고 받으며 살아온 삶을 이야기하시면 좋겠습니다.
친구가 있어 / 현산
사랑하는 이
그리울 때 그리워할 수 있고
보고플 때 볼 수 있고
목소리라도 듣고 싶을 때
전화 할 수 있고
눈. 비. 바람 부는 날
길을 걷고 싶을 때
동행할 수 있고
삶의 여행을 함께하며
어느 때고 보고픈 계절
함께 동행 할 수 있는
마음의 친구가 있어 좋다.
이제 삶의 길 동행하는
친구에게 말하려 합니다.
나는 네가 있어 행복하다고
내 마음에 품고 갈
한마디 말이 있다면
너를 사랑한다고
침묵으로 말하려하네요.
비록 짱뚱탕 한 그릇이지만 이 한그릇이 밥상에 오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봉사와 노력의 손 길로 밥상에 올라왔을까 하는 감사한 마음으로 우리 낭암회원 한분 한분의 마음도 이 뚝배기에 담긴 맛처럼 구수하고 맛깔나게 남은 세월도 향기를 가득 담는 회원이 되시길 개인적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