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래 의자는 이미 보낸 사람보다는 가슴으로 받아내는 붉은 나뭇잎 몇 장 나이테 깊숙이 박힌 톱날의 시간을 문질러 누군가 내 몸에 앉아 준다면정신의 한 모서리 잎을 담아 줄 생각으로 오늘도 묵묵히익숙해져 가는 외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