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의 존댓말
져주는 게 이기는 거다
이르시던 할머니
비가 오시네
눈이 오시는구나
바람이 부시는구먼
비 눈 바람한테도
존댓말을 하신다.
비 눈 바람을
이기려 하지 않음이 들어 있다
스스로를 낮추고 져 주어서
피해 없게
비 눈 바람을 달래어
돌려보내려는 마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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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비가 오시네
눈이 오시는구나
바람이 부시는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