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두 번째 물날, 사랑어린배움터 어머니밥상이 있는 날입니다.
말씀과 밥의 집이 식구들의 점심밥모심을 돕기 위해 오신 어머니, 아버지들로 부쩍거립니다.
올해 전체부모꼭두쇠인 소금과 라떼, 산들, 준이 엄마, 오하이오, 뜸부기, 지미니 등 여러 분들이 함께 해 주셨네요. (혹시 빠진 분이 있으면 알려주세요.)
작년에 배움터 텃밭에서 기른 무청을 말려 보관한 시래기로 등뼈감자탕, 시래기밥, 그리고 겨울동안 묵혔던 늙은 호박으로 달고 향긋한 호박죽까지 참 풍성합니다. 감자탕이 참 맛있어서 식당보다 더 맛나다는 소문이 났네요.
오전에는 어린 동무들이 수업을 듣는 동안 학기 첫 말씀과 밥의 집 모임을 하였네요.
오후에는 마을숲배움 일꾼 모임을 열어서 마을숲배움의 대강의 단초세우기를 모색하였습니다.
4시 하루 마무리 후 바깥살림돌보기로 미술실 대청소를 하였어요. 몇 년동안 미술 어머니교사들에게 맡기고 방치된 것을 큰 마음 먹고 청소했지요. 정리의 대가인 보리밥이 버리는 것 부터 해야 한다해서 과감하게 버릴 것을 버리고 재배치하였어요. 약 10년전 것까지 묵혀두었던 것을 정리하였습니다. 미술실이 다이어트를 했네요.
어느 정도 마무리하니 6시가 다 되어갔습니다. 함께 한 일꾼들에게 서로 수고했다 인사하며 배움터를 나섰습니다.
고맙습니다.
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