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수님의 멍에
한 형제님이 자신의 아들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들은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들어갔는데, 2년 공부하더니 안 한다고 하더랍니다. 하루 종일 이만 들여다보는 것이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나와 버렸답니다. 그 후 한양대학교에 다른 전공으로 들어갔는데, 그 과 역시 쉬운 게 아니더랍니다. 그래서 2년 공부하고 또 그만뒀다고 합니다. 그리고 연세대학교에 또 다른 전공으로 들어갔지만 그 역시 힘들어서 그만뒀다고 합니다. 모두 2년씩 공부하고 그만뒀다고 합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삶이 힘들다고 합니다. 힘든 일은 하지 않고 쉬운 일만 찾으려 하면서 인생이 한없이 피곤하고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많은 젊은이가 특별한 직업 없이 밤만 되면 유흥가를 떠돌아다니면서 향락에 빠져 범죄를 저지르는 모습들을 뉴스나 신문을 통해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잘못 살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고생하며 무거운 짐을 진 너희는 모두 나에게 오너라.”(마태 11,28) 주님에게로 나아가야 합니다. 주님이 우리를 부르십니다. “내 멍에를 메고 나에게 배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느님을 떠난 모든 인간은 영적으로 무거운 짐을 지고 있습니다.
하느님이 없는 우리 인간은 인생의 짐을 자신이 집니다. 가정을 내가 짊어지고, 건강을 내가 짊어지고, 미래를 내가 짊어지고, 자녀를 내가 짊어집니다. 인생은 한 명의 자녀도 너무너무 무거워서 힘들어합니다. 혼자 살아도 나 하나의 몸이 지구보다 무거워서 힘들게 관리합니다. 남편이 너무 무거워서 싫고, 자녀가 너무 무거워서 싫고, 직장이 너무 무거워서 싫습니다. 하느님 없는 인간은 무겁습니다. 하느님 없는 인생은 무겁습니다.
따라서 우리 주님이 우리에게 주시는 멍에를 메어야 합니다. 주님을 믿고 주님을 나의 구세주로 맞아들이며 주님의 멍에를 메어야 합니다. 그리하면 세상의 멍에는 모두 벗겨집니다. 죄의 멍에도 벗겨집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하느님을 나의 아버지로 믿는 믿음의 멍에는 원래 우리 인간이 처음부터 져야 할 멍에였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벗고 세상에서 쉽게 살려고 하니 오히려 세상이 힘들어진 것입니다. 처음부터 인간은 하느님과 관계를 맺고, 하느님을 경외하며 믿음으로 살고, 주일을 거룩하게 지키며 주님에게 기도하면서 사는 영적 멍에를 메도록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런 영적 멍에를 벗어 버리고 세상에 나아가서 쉽게 행복하게 살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인간은 하느님을 떠나서는 절대로 행복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떠나면 모두가 짐입니다. 아무리 잘 살아도, 아무리 권력이 높아도, 아무리 부족함 없이 살아도 인간은 피곤하고 힘든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을 나의 구세주로 맞아들여 죄의 짐을 벗기 전에는 인간은 고통스러운 삶을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만이 인간이 가지고 있는 영혼 깊숙이 박혀 있는 우주보다 더 무거운 짐을 벗겨 주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멍에를 메고 주님을 배우며 적극적으로 따라가는 것입니다. 마태오복음 12장 42절은, 남방 여왕이 솔로몬의 지혜를 배우려고 땅 끝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남방 여왕이 어떻게 솔로몬을 찾았습니까? 지혜를 배우려고 에티오피아에서 수 천리 광야의 길을 거쳐서 예루살렘을 다녀갔다고 합니다.
여왕이 사막 길에서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었겠습니까? 산 넘고 계곡을 지나니 얼마나 힘들고 불편했겠습니까? 그러나 지혜를 얻으려고 온 것입니다. 예수님이 뭐라고 하셨습니까? “보라, 솔로몬보다 더 큰 이가 여기에 있다.” 이 말을 풀이해 보면 “나는 솔로몬의 지혜보다 억만 배 더 큰 지혜가 있는데, 남방 여왕은 솔로몬을 그렇게 힘들게 찾아갔는데, 너희들은 나를 찾으려고, 나를 믿으려고, 내 제작가 되려고 내 멍에를 메고 내게 매달렸느냐?”는 뜻입니다.
주님을 적극적으로 찾고 사랑하고 갈망해야 합니다. 지혜를 얻으려고 간 남방 여왕처럼 주님을 가까이하기를 바랍니다. 신앙생활을 남방 여왕처럼 하기 바랍니다.
루카복음 4장 27절을 봅시다.
“엘리사 예언자 시대에 이스라엘에는 나병 환자가 많이 있었다. 그러나 그들 가운데 아무도 깨끗해지지 않고, 시리아 사람 나아만만 깨끗해졌다.”
이것이 무슨 말씀입니까? 나병 환자라고 모두 깨끗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나아만은 먼 길을 깨끗해지려고 몸부림을 치고 왔습니다. 그래서 깨끗해졌습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똑같이 구원을 주시지만 제자가 되는 것은 그 사람의 훈련에 따라서 되는 것입니다. 그 사람 자신이 멍에를 메고 적극적으로 ‘내가 주님의 제자가 되겠다.’는 열성을 가지고 나아갈 때에 하느님은 나아만에게 주시는 은총, 남방 영왕에게 주시는 은총, 베드로에게 주시는 은총, 사마리아 여인에게 주시는 은총을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 가정에 어려움이 있습니까? 지옥 같은 가정입니까? 이런 어려움을 이기려고 나아만처럼 나서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모든 저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 생길 만한 문제는 모두 우리 집에 있었습니다. 우리 가정은 자나 깨나 지옥이었습니다. 정말 말할 수 없이 비참하고 형편없는 가정을 극복하기 위해서 저는 예수님의 멍에를 일찍 메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바짝 붙었습니다. 주님의 멍에를 메고 주님을 따라가지 않으면 내가 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신앙생활을 적당하게 하면 이리저리 헤매는 것 때문에 마귀도 우습게 봅니다. 제대로 믿어야 합니다. 늦게 출발했어도 바짝 붙어서 멍에를 메고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앞날은 주님이 책임져 주십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