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넓은 농장을 가득 채운 것은 온갖 풀들이었다ㆍ 5.6월이 식물들이 가장 숨가쁘게 자라는 계절이니 어찌 안그렇겠는가 남편은 진종일 예초기를 돌렸다 저녁에 밥을 먹는데 수저 든 손이 중풍 걸린 사람처럼 떨린다ㆍ 가여워서 등심을 상추에 싸서 넣어주었다ㆍ
제초제 한번 휘리릭 뿌리면 그 고생 하지 않아도 될텐데ㆍㆍ
힘듦의 선택 불편함을 기꺼이 선택하는 것은 자연의 음식을 그대로 먹고 싶은 까닭이다ㆍ 농사짓는다고 의욕적였던 사람들이 5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편리함을 찾아 떠난다ㆍ 본전을 계산함이겠지! 이해타산으로 농사를 지으면 마이너스다ㆍ 흙ㆍ바람ㆍ새들 그속에서 행복한 사람이면 족하다ㆍ
첫댓글 여름의 초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