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완의 캔버스
김영숙
매일매일 조금씩 채색하는
이야기로
인생이란 캔버스에
그리는 지난 흔적
사랑으로 하얗게 지샌 날
열정으로 붉게 타오른 순간
황혼빛으로 물들어가는 오늘 하루
모두 내 캔버스 속에 숨쉰다
때론 잘못 그린 부분도
색이 바랜 부분도
지우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그래도
인생은
아름다운 미완의 캔버스
김영숙 시인의 시, 「미완의 캔버스」를 함께 읽겠습니다. ‘캔버스’란 그림을 그릴 때 쓰는 천을 말하지요. 우리말로 옮기면 ‘화판’이 되겠지요. 그런데 시, 「미완의 캔버스」는 인생을 그려 나가는 캔버스입니다. 즉 인생살이를 엮어 가는 일상들이 되겠습니다. 그러므로 살아있는 동안 그 캔버스는 미완일 수밖에 없습니다. 아니 완성된 캔버스는 없다고 봐야죠. 왜냐하면 자신의 꿈을 완전히 이루고 생을 마치는 사람은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시인은 “인생이란 캔버스에/그리는 지난 흔적”으로 “사랑으로 하얗게 지샌 날/열정으로 붉게 타오른 순간/황혼빛으로 물들어가는 오늘 하루”을 그린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려진 인생이란 캔버스에는 “때론 잘못 그린 부분도/색이 바랜 부분도/지우고 싶은 부분도 있지만” “아름다운 미완의 캔버스”라고 노래했습니다. 시인이 우리 인생살이를 아름답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미완’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미완이기 때문에 꿈꿀 수 있고 꿈꿀 수 있는 인생은 아름답습니다. 이렇게 볼 때 ‘미완’이란 말은 ‘부족하다, 모자라다’의 의미가 아니라 아직 미래가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내일이 있기에 우리는 희망을 가지고 오늘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우리 네 인생 삶 자체가 미완성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나 무한한 마음의 표현으로 글을 창작하는 마음으로 미완성을 조금이나마 메워지는게 아닌가싶습니다.
6월 첫날 조금씩 미완성을 메워가는 나날이되시길ᆢ
교수님
감사합니다.
6월에도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도합니다..
교수님
졸작을 빛나게 해주셔서 감사드리며
용기를 내어 한발자국 내딛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캔버스는 미지의 세계
내 꿈의 정원
내 마음의 안식처
그 위에 무엇을 입힐까 ᆢ
사랑 한가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