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푸근해진 날씨 덕분에 두툼한 옷들을 한겹 두겹 벗으며 걸었습니다.
기후가 왔다리 갔다리 하는 것을 몸으로 경험하는 나날이네요.
우리 동무들 모두 무탈하게 만나서 반갑게 인사할 수 있음에 고마움을 느낍니다.
동무들은 오전에 놀이, 인문학, 옷짓기 공부를 하고 일꾼들은 밥상 모임을 하였네요.
한주 동안 밥상을 살피고 장보기 위한 일정들을 공유합니다.
마침 오늘이 바이세로제 어머니 밥상 시간이라 조금 더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지요.
오늘 어머니 밥상 차림은 만둣국과 호박전이었지요.
마치 잔치날 처럼 많은 분들이 오셔서 밥모심을 하였어요. 일본 애농학교에서 손님도 오시구요.
수고해주신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
오후에는 도예, 인문학, 연극 수업이 이어지고 일꾼들은 마을숲 배움 이야기를 나누었어요.
요즘 이야기 나눌 것들이 많네요.
4월 한 매듭짓는 마을숲 배움 이후의 시간들과 그를 위한 공부가 이어졌지요.
이어서 피아노 모임을 신나게 하는 동무들, 배움터 살피는 날이라 하우스 앞을 정리하는 배움지기들...
긴하루 마무리 하는 몸짓들이 대견합니다.
삶과 배움. 삶의 도량에서 오늘도 잘 지냈습니다.
모두가 자기가 머문 곳에서 가지껏 살았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