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내자 성령님
리빙스턴은 16년 동안 밀림과 싸우면서 지냈지만 늘 기쁨으로 살았습니다. 그가 귀국하여 글래스고 대학교에서 강연할 때 학생들이 “선교사님, 어떻게 16년 동안 감사하며 지낼 수 있었습니까? 질병, 맹수 등 온갖 어려움에서 어떻게 지낼 수 있었습니까?”라고 질문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요한복음 14장 18절의 ‘나는 너희를 고아로 버려두지 않고 너희에게 다시 오겠다.’는 말씀과 마태오복음 28장 20절의 ‘내가 세상 끝 날까지 언제나 너희와 함께 있겠다.’는 말씀을 새기며 지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주님의 품 안에 안기면 정글이나 바다, 산, 들 그 어디에서든지 걱정이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옆에 두고도 그 품으로 들어가지 않을뿐더러 예수님과 하나가 되려고도 하지 않습니다. 요즘 사람들이 완고해지는 것은 예수님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럴수록 예수님과 하나 되어 그분을 바라보고 살아야 합니다. 그 예수님에게로 인도하는 분이 성령님이십니다.
성령님이라면 복잡하고 어렵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이 우리에게 역사하시는 길은 하나이기 때문에 그것을 잡으면 쉽게 깨달을 수 있습니다. 왜 성령님이 오셨습니까? 성령님은 오셔서 무슨 일을 하셨습니까? 성령님은 우리에게 예수님을 증거하셔서 그분을 믿을 수 있도록 만들어 주셨습니다. 우리를 예수님에게 안내해 주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모르는 나에게 예수님을 가르쳐 주는 일을 성령님이 하십니다. 그래서 성령님은 우리의 스승인 것입니다. 성령님은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고 계십니까? 바로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십니다.
우리는 이 세상 어떠한 도움을 받는다 해도 예수님에게 나아갈 수 없습니다. 이 세상은 예수님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아는 학문이 있습니까? 예수님을 우리에게 전해 줄 수 있는 길이 이 세상에는 없습니다. 물론 다른 길이 많지만 예수님을 우리에게 알게 해 주실 이는 성령님뿐입니다.
성령님은 우리에게 모든 유익과 은총을 주시지만 특히 가장 귀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에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성령님의 인도대로 나아가야 예수님을 보는 눈을 하나둘 뜨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예수님도 모르고 나 자신도 모릅니다.
우리는 안내를 잘 받아야 합니다. 세상에서도 안내를 잘 받아야 합니다. 좋은 안내를 받으면 좋은 곳에 갈 수 있듯이 성령님의 안내를 받아야 그리스도의 나라에 갈 수 있습니다. 그릇되게 안내를 받으면 나쁜 길로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하느님은 성령님을 통해 권고하십니다. 쓸쓸하고 힘들고 어려운 곳에 있지 말고 예수님 안으로 들어갈 것을 말씀하십니다. 우리는 좀처럼 예수님 안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반쪽 신앙을 많이 갖습니다. 성당에 나와도 어려운 일을 당하는 이유는 주님 안에 완전히 들어가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고가 나고, 유혹에 빠집니다. 예수님과 하나 되지 않는 그 틈 사이로 어려움이 들어오는 것입니다. 수리하고 고치는 작업을 바로 주일날 하는 것입니다. 누가 하십니까? 바로 성령님이 하십니다.
자동차 바퀴의 나사가 풀려 있으면 위험합니다. 빨리 나사를 조여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주님과 우리 사이의 나사가 풀릴 때 위기가 옵니다. 자동차 바퀴의 나사가 풀려 바람이 빠져나가는 것을 모르듯이 내가 잘못되어 가는 것을 모릅니다. 그러므로 성령께서 나사를 조여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스스로 잘할 수 있다고 말할지 모르지만 성령님은 지금 이 순간에도 그리스도 안으로 더 깊이 들어가도록 우리를 조여 주는 일을 하십니다. 강론이나 강의를 들을 때, 감화, 감동을 받는 것도 성령님이 하십니다. 그리고 우리도 감동을 받으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마음이 완고해지고 감동받지 아니하면 이미 그리스도의 사람이 아닙니다. 이미 위험 선을 넘어섰습니다.
자녀가 부모의 말에 감동을 받지 않고 거역한다면 그는 이미 탈선한 것입니다. 하느님 말씀을 들을 때도 주님의 말씀을 완고한 마음으로 대하면 그 영혼은 멸망의 길로 갈 수밖에 없습니다. 불행은 주님과 거리가 멀어지는 데서 옵니다. 주님 안에 들어가서 살지 아니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하느님 외에 두려워할 것이 없고, 죄밖에는 부끄러울 것이 없으며, 그리스도 외에 자랑할 것이 없는 사람이 백 명만 있다면 세계를 바꿀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님을 기뻐해야 하고 성령님의 은총을 늘 갈망하며 좋아해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나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 살고, 성령님의 감동대로 살아야 합니다. 감화, 감동이 오는 것을 무시하면 안 됩니다. 성령님의 음성을 크게 들을 줄 알 때 신앙이 성숙한 신자가 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을 아무리 잘해도 성령님을 떠나서는 그 순간부터 고아입니다. 성령님의 음성을 듣고, 성령님의 감동을 받고,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고, 성령님의 가르치심을 받을 때, 성령님은 우리를 항상 주님께로 인도하십니다. 그래서 우리 눈으로 주님을 바라보게 하고, 우리 마음으로 주님을 사랑하게 하고, 우리 발걸음이 주님을 향하여 나아가게 합니다. 우리를 이 세상의 유혹에서 이길 수 있도록 결단력과 용기를 바로 성령님이 부어 주시는 것입니다.
첫댓글 성령님은 우리에게 모든 유익과 은총을 주시지만 특히 가장 귀한 것은
우리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를 알게 하고 그리스도를 믿게 하는 것입니다.
결국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아야 합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