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키시는 성령님
강원도 횡성에 사는 102세가 되도록 장수하신 할아버지를 인터뷰하는 장면을 TV에서 본 적이 있습니다. 담당 PD는 그 할아버지에게 물었습니다.
“할아버지! 그동안 할아버지를 미워하고 괴롭힌 사람은 없으셨습니까?”
“많았어. 그런데 다 죽었지.”
“할아버지! 그런 사람이 그렇게 비난하고 헐뜯을 때 어떠셨습니까?”
“나는 그런 거 신경 안 써!”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너무 예민합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자녀들은 성령님의 도우심을 따라 좋은 일에 신경 쓰고 하늘 음성에 귀를 기울이며 성령을 충만히 받아야 합니다. 그런 성령님에게는 크게 네 가지 역할이 있습니다.
첫째, 성령님은 스승님의 역할을 하십니다. 모든 것에 대해 끊임없이 가르쳐 주십니다. 또한 끊임없이 책망하시고, 가르치시고, 권고하십니다.
둘째, 성령님은 어머니의 역할을 하십니다. 세상에서 시달린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위로하시고, 용기와 사랑, 격려를 주시며 품에 안아 주십니다.
셋째, 성령님은 아버지의 역할을 하십니다. 아버지와 같이 환난과 위기에서 든든하게 지켜 주시고 보호해 주십니다. 우리는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악하고 환난 많은 이 세상에서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습니다.
넷째, 성령님은 우리를 인도하시는 안내자의 역할을 하십니다. 사람은 아무리 지식이 많고 능력이 많아도 내일 일을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성령님은 30년 후, 50년 후, 100년 후의 일을 모두 알고 계십니다. 역사의 미래, 인류의 미래, 한 사람 한 사람의 미래를 아시는 분은 오직 성령님뿐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의 어두운 골짜기, 위기와 환난이 많은 이 세상을 걸어 나갈 때 성령님이 우리의 앞날을 기적같이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이성과 지성만으로도 잘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세상에는 이성과 지성으로는 알 수 없는 악한 영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악한 영은 늘 우리를 지배하고 넘어뜨리려 하기 때문에 성령님의 도우심을 받지 않으면 악한 영의 함정을 피할 수 없습니다. 스스로 잘났다고 생각하며 나같이 똑똑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마귀는 하느님을 떠난 지성인과 권력자를 지배합니다. 이것이 악한 영, 사탄의 영입니다.
사탄은 원래 하느님에게 순종한 하느님 나라의 천사였습니다. 그런데 교만 때문에 하늘에 쫓겨나 이 세상에서 사람을 괴롭히는 영이 된 것입니다. 인간의 능력으로는 악한 영에서 해방될 수 없습니다. 사탄의 올가미에 매여 빠져 나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올가미에 관한 말씀이 수없이 나옵니다.
“저들이 쳐 놓은 덫에서, 나쁜 짓 하는 자들의 올가미에서 저를 지키소서.”(시편 141,9)
“거만한 자들이 덫을 숨겨 두고 그물처럼 줄을 펼쳐 놓았으며 저를 잡으려 길 옆에 올가미를 놓았습니다.”(시편 140,5)
“그들이 까닭 없이 내게 몰래 그물을 치고 까닭 없이 내게 구렁을 파 놓은 탓이라네.”(시편 35,7)
“그들은 악한 일을 단단히 꾸며 내어 덫을 놓자 모의하고서는 누가 자기들을 보랴고 말해 댑니다.”(시편 64,6)
“저승의 오랏줄이 나를 휘감고 죽음의 올가미가 나를 덮쳤네.”(시편 18,6)
인간은 사탄이 놓은 질병의 올가미, 사고의 올가미, 미움의 올가미, 거짓의 올가미, 죄악의 올가미, 음란의 올가미에 걸릴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거룩한 영으로 충만해야 합니다. 모든 올무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길은 무엇입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수많은 사탄과 연결되어 있는 우리 삶의 올가미를 끊어 주십니다.
세상의 온갖 불의와 죄악, 멸망, 불행의 올무에서 벗어나기를 바랍니다. 성령님은 사탄의 올무를 끊어 버릴 뿐만 아니라 하느님에게 헌신하는 올무에 걸리게 합니다. 이것은 축복의 올가미, 구원의 올가미입니다. 이 올가미에 걸리면 영원한 생명을 얻습니다. 하느님의 올가미에 걸리면 비천한 사람을 명문가의 가정으로, 저주의 삶을 축복의 삶으로, 온갖 더러운 삶을 거룩한 삶으로 변화시켜 주십니다. 성령님이 역사하시면 거룩하고 능력 있는 삶을 살 수 있지만, 마귀의 먹이가 되면 악하고 더럽고 추한 삶을 됩니다. 하느님의 영이 함께 하셔야 합니다. 성령님을 영어로 하면 ‘Holy Spirit’, 히브리어로는 ‘루아흐’인데, 하느님의 영이 함께 하시면, 그 놀라운 변화, 기적, 능력이 나타난다는 의미입니다.
성령님은 우리 마음에 참 평화와 기쁨, 감사를 주십니다. 성령님의 열매는 사랑, 기쁨, 평화, 인내, 호의, 선의, 성실, 온유, 절제입니다. 성령님의 열매가 우리의 인격에 가득 차면 삶이 행복해지고, 평화로워지며, 건강해집니다.
영국의 문학가 C. S. 루이스는 “천국을 지향하면 세상을 덤으로 얻고, 세상을 지향하면 둘 다 잃는다.”고 말했습니다. 성령을 충만히 받으면 하늘의 것도 얻고 땅의 것도 얻을 수 있습니다. 믿음으로 사는 사람은 하느님 앞에 순결하고 깨끗하게 살기 때문에 불행할 일이 없습니다. 영혼이 잘되면 육신도 잘됩니다. 성령님을 무시한 채 악한 영에 이끌려 악한 생각을 하고 악한 일을 행하면, 땅에서도 하늘에서도 복을 받지 못합니다.
성령님에 이끌려 살아야 합니다. 성령님은 바람과 같습니다. 성령님은 거룩한 바람, 은총의 바람, 축복의 바람입니다. 우리나라가 잘되고 가정이 잘되려면 성령님이 주시는 사랑의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그 성령님의 바람이 불면 사랑으로 가슴이 뜨거워지고, 가정이 뜨거워지고, 교회가 뜨거워지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그 성령님의 뜨거운 바람은 우리의 가슴을 열어 돕는 마음, 감사의 마음으로 채워 주실 것입니다.
첫댓글 죽음의 어두운 골짜기, 위기와 환난이 많은 이 세상을 걸어 나갈 때
성령님이 우리의 앞날을 기적같이 지켜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사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수많은 사탄과 연결되어 있는 우리 삶의 올가미를 끊어 주십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