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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사람이 추천하는 남부의 중요 항구 도시 '양곤'
미얀마에 대해 대부분 버마로 알고 있다. 또는 골드랜드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미얀마는 금색 황금 탑들이 곳곳에 유지하고 있으며, 불교를 믿는 사람이 전체의 88%를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절, 탑, 사원 등 곳곳에 볼 수 있고 사원 입장 시엔 맨발로 다녀야 한다는 주의사항도 있다.
미얀마는 경이로운 불탑과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순수한 사람들의 미소가 빛나는 곳이다. 2,500여 년의 불교 역사를 가지고 있는 미얀마는 아직까지 외부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아 특유의 분위기를 느끼기 좋다. 미얀마 사람으로 추천하는 여행코스는 남부에 위치한 항구 도시 양곤(YANGON)이다. 이 도시는 미얀마의 옛 수도로, 과거 역사 문화 유적부터 지금의 미얀마를 함께 느낄 수 있는 풍부하고 다양한 볼거리가 존재한다. 론지(치마)를 입은 미얀마 남성들을 볼 수 있는 미얀마의 중심지 양곤에서 즐길 수 있는 장소들을 정리해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쉐다곤 파고다, 출처: 쉐다곤 파고다 공식 웹사이트(https://www.theshwedagonpagoda.com/Contact.html)
쉐다곤 파고다(SHWEDADON PAGODA)
쉐다곤 파고다는 높이 99m 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황금불탑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탑 꼭대기는 수천 개의 다이아몬드로 치장돼 있다고 한다. 시내 어디서나 바라보고 의지할 수 있도록 인공으로 만든 도심 언덕위에 있어 야경이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특히 탑 내부에서 수행하는 승려들, 불전 안에서 편하게 도시락도 먹고 낮잠도 자는 가족 단위 현지인들, 같이 기도하고 소원을 빌며 데이트를 즐기는 연인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관광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쉐다곤 파고다는 매일 오전 4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입장할 수 있고 입장료는 1만짯(한화 약 5000원)이다. 여기서는 반바지와 민소매 주의해줘야 하고, 론지 대여 가능하지만 피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사진: 깐도지, 출처: 미얀마 여행지 공식 웹사이트(https://tourism.gov.mm/yangon/)
깐도지 호수(KANDAWGYI)
쉐다곤 파고다 앞에 인공호수인 깐도지(Kandawgyi) 호수가 있다. 깐(Kan)은 호수, 도시(Dawgyi)는 왕실이라는 의미이다. 넓은 호수와 잘 가꾸어진 정원이 있는 곳이다. 주변은 국립자연공원으로 지정돼 양곤 시민들에게 훌룡한 휴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미얀마인들은 무료지만 외국인은 1000짯(한화 500원)을 내야 한다. 호수의 둘레가 3~4km 정도로, 둘레만 돌아도 약 1시간 정도, 전체를 돌아보면 3시간 정도 걸린다. 호수변 한 쪽에는 노천바와 벤치가 즐비하며 이곳에 앉아 즐기는 풍경은 보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사진: 까라웨익 팰리스, 출처: 미얀마 여행지 공식 웹사이트(https://tourism.gov.mm/yangon/)
호수의 동쪽 끝에는 미얀마 전통 공연이 열리는 최고급 레스토랑인 까라웨익 팰리스(Karaweik Palace)가 존재한다. 거대한 두 마리 새 모양을 한 배 위에 지어진 건물로 정부가 운영하고 있다. 미얀마 전통무용과 음악을 감사하면서 식사를 할 수 있고 가격이 비싼 편에 속한다. 깐도지호수는 양곤의 대표적인 청춘남녀의 데이트 코스 중 하나이다. 호수를 따라 산책하면 데이트 중인 연인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해질녘이 되면 엄청난 무리의 새들이 날아다닌다. 건너편 쉐다곤 파고다 주위가 점점 붉은색으로 물들어가고 새들이 파고다 주위를 맴도는 풍경도 장관이다.
사진: 보족시장, 출처: 양곤시 개발위원회 공식 웹사이트(https://www.ycdc.gov.mm/)
보족 아웅산 마켓/ 보족시장(Bogyoke Aung San Market)
1926년에 만들어진 양곤을 대표하는 보족시장은 2천 여 개의 상점이 있는 최대의 마켓이다. 이곳에는 금은방과 실크, 공예품, 전통 복장인 론지 종유 별로 등 미얀마의 특화 상품을 다양하게 판매하고 있으며 현지에서는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장으로 알려져 있다. 외관과 다르게 규모가 크고 넓으며 구역별로 비슷한 상품을 파는 상점들이 뭉쳐있다. 2층까지 상점들이 있었으니 다 돌러보려면 최소 2시간 정도 결린다. 보족시장 반대편에 있는 정션시티는 2층에 있는 다리를 통해 건너면 바로 갈 수 있다. 정션시티는 매우 현대화된 쇼핑몰이다. 길 하나 건너, 다리를 통해 연결된 보족시장과 정션시티를 보면 미얀마의 과거와 현대가 어우러지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차이나타운 19번 길(China Town 19th Street)
19번 길 또는 차이나타운은 밤이어야 시작하는 유명한 먹거리 야시장이다. 차이나타운은 미얀마어로 “따요옥 딴(Tayoke Tan)”이라고 부르는 지역이다. 중국 명절이 있는 날에는 거리를 화려하게 장식해 놓은 모습이 가장 예쁜 야경을 볼 수 있다. 19번 길은 다양한 꼬치구이를 파고 유명한 미얀마 비어(맥주)를 벌커벌컥 마실 수 있는 핫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유럽인들이 즐겨 가는 곳이고 외국인들이 주로 밤에 북적이는 곳이다.
19번 길 모습은 본격적으로 생선, 야채, 버섯, 염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소고기, 햄, 어묵 등의 각종 꼬치 가게들이 줄지어 있고 자신의 가게에 오라고 호객 행위를 한다. 거리는 생각보다 잛지만 한번 스르륵 돌러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가게나 먹고싶은 것을 골라 먹을 수 있다. 19번 길 주변에 시장이 줄지어 열려 있고, 특히 거리 양쪽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게 온갖 열대과일을 파는 노점상들을 볼 수 있다. 미얀마는 연중 기온이 높은 아열대 지역이기 때문에 시기에 따라 종류에 다소의 차이는 있지만 일년 내내 다양한 열대 과일을 구경할 수 있다.
사진: 양곤티하우스 골든벨리점, 출처: 양곤티하우스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eople/Rangoon-Tea-House/100081682401455/?mibextid=LQQJ4d)
양곤티하우스 (Rangoon Tea House)
미얀마 방문해 '미얀마 음식을 먹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양곤티하우스'를 추천한다. 막 만들었고 퀄리티가 높으면서도 동남아 분위기가 물씬 나는 미얀마 전통식들을 한 가게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양곤티하우스이다. 양곤티하우스는 한국 대사관과 가까운 곳에 있기도 하다. 주위에 대사관도 많고 미얀마 부촌에 속하는 지역에 있는 식당이라 외국인들도 많이 있다. 양곤티하우스는 1호점과 2호점이 있다. 1호점 양곤티하우스는 2호점과 달리 세련된 요즘 큰 카페 스타일로 멋지게 해놓았다. 인테리어도 완전 반대라고 할 수 있다.
2호점인 양곤티하우스 골든벨리점은 층고가 매우 높고 미얀마 전통 등이 달려 있고 분위기가 좋다. 이 곳의 메뉴는 딤섬, 국수류, 밥류, 디저트, 안주까지 파는데 특히 미얀마 전통 음식인 몽힝가(Mohinga), 샨 카욱쉐(Shan Noodles), 옹노카욱쉐(Coconut Noodles), 씨찻(Egg Noodles Si Kyat), 미쉐이(Meeshay Noodles), 러펫예/ 미얀마 밀크티(Tea) 등이 다양하게 있다. 마얀마 식단은 보통 한 곳에서 모든 것을 판매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Tea House 답게 티를만드는 공간에 다양한 재료들과 기구들이 존재한다. 이에 더해 칵테일바도 있고 와인, 맥주도 판매해서 저녁에 한잔하기 좋은 곳이다. 이 곳은 아침 7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하고 화요일/ 금요일에는 Jazz Night가 있다. 구석구석 미얀마 소품들을 멋들어지게 놓여 있고 분위기 있는 인테리어 때문에 싸진 찍기도 좋고 구경하는 재미도 있다. 컵, 그릇, 대나무 빠대, 에코백, 각종 시자재 등 기념품을 파는 공간도 있다. 1호점과 2호점 모두 양곤에 있으니 마음이 가는 가게로 가면 된다.
사진: 1호점 양곤티하우스, 출처: 양곤티하우스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people/Rangoon-Tea-House/100081682401455/?mibextid=LQQJ4d)
여행객들이 미얀마를 방문하면 바로 도착한 양곤 지역에서 구경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고 알고 있다. 양곤을 기점으로 다른 유명한 지역들로 많이 여행을 간다고 한다. 하지만 짧은 시간이나 2박3일 여행만으로 미얀마를 느끼며 즐기고 싶을 땐 양곤을 추천한다. 그리고 양곤에 꼭 가봐야 하는 좋은 다섯 장소을 공유해본다.
마샨디쪄(MYA SANDI KYAW) 대학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