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며 남기는 세 마디 말3 - 학부모 여러분께
안녕하십니까?
광주푸른꿈창작학교 교장 하하 이계양입니다.
우리 광주푸른꿈창작학교가 2020년 9월 1일부터 (재)광주기독교청년회유지재단(광주YMCA)이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위탁을 받아 운영하기 시작한 지 6년의 시간이 지났습니다.
2020년 9월 1일.
제가 교장 역할을 시작할 당시엔 코로나19로 인하여 비대면 원격수업을 진행하며 긴장과 불안, 정신적 육체적 피로와 고통에다 태풍과 폭염 등 자연재해 앞에서 위기의식이 엄존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YMCA는 도도하고 천박한 자본주의의 ‘혼자 빛나는 불행한 개인’이라는 파도를 거슬러 ‘더불어 빛나는 행복한 학교’라는 가치를 들고 대안교육의 새로운 항해를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지난 6년 동안 광주푸른꿈창작학교는 학생들에게 말해 왔습니다.
‘오늘 이전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어도 괜찮다.
공부를 게을리해 왔고, 성적이 좀 나빠도 괜찮다.
말도 잘 안 듣고 그래서 맨날 야단맞았어도 괜찮다.
좀 모자라고 부족하고 잘 못했어도 괜찮다.
다만, 지금 우리들이 어떤 결단을 선택하느냐만 중요한 과제이다.’라고.
그리고 학교 교육과정인 LTI 인턴십, 생활 목공, 자전거, 생명 평화, NGO와 사회참여, 영상, 사진, 무용, 음악, 디자인을 통해서, 예술창작, 문화콘텐츠 그리고 스포츠, 식품영양뿐만 아니라 국,영,수, 국사 과목을 통해서도 그리고 주를 여는 시간, 책봄, 필사적을 통해서 어떻게 함께 즐겁고 행복하게 빛나게 살 수 있을까를 꿈꾸며 달려왔습니다.
이제 광주푸른꿈창작학교는 명실상부한 진로지도 대안학교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인턴십과 연계된 대학 진학률이 50%를 넘어서고 있고,
평상시의 진학률도 95%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취업과 군입대를 제외하면 진학률 거의 100%입니다.
그래서 이제는 오고 싶어도 쉽게 올 수 없는 선망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이번 추가모집에서 모집 단위 대부분이 정원을 넘어 추첨을 통해 입교하게 되었고
특히 1학년은 거의 8:1이라는 경이적인 경쟁률을 보여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오로지 광주푸른꿈창작학교 교직원들의 헌신적인 수고와 학생들의 노력 그리고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참여의 결과라고 봅니다.
이제 교장의 자리에서 물러나려면서 학부모님께 세 가지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우선 그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광주푸른꿈창작학교에 자녀들을 보내기까지 긴 시간 동안 갖가지 고민과 불안이 있었을 것입니다. 학부모님들의 그 걱정과 염려에 대하여 애쓰셨다. 수고하셨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음으로 학교에 조금만 더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요청드립니다.
벼가 농부의 애정을 먹고 자라듯
우리 자녀들도 부모와 선생님의 관심과 사랑을 먹고 자랍니다.
그동안 학부모님들의 관심과 참여가 조금씩 늘기는 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합니다.
학부모님들께서 조금만 더 학교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여 거들어 주신다면
광주푸른꿈창작학교 학생들은 비 온 뒤 대나무처럼 무럭무럭 성장할 것입니다.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드립니다.
마지막으로 푸른꿈을 함께 꿉시다.
교육의 본질은 ‘다른 사람의 아픔을 이해하고 공감하며, 나아가 ‘다른 사람의 아픔이 나와 연결되어 있음을 깨닫는 것’이라고 봅니다.
‘공감’과 ‘관계’를 통해 ‘더불어 빛나는 행복한 사람(삶)’을 가꾸려는
광주푸른꿈창작학교의 꿈을 함께 꿉시다.
푸른꿈은 학생들과 선생님들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사랑하는 학생들과 선생님 그리고 학부모님은 어쩔 수 없이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님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학생들의 꿈을 꾸고 키우고 이루는 광주푸른꿈창작학교가 되게 할 것이고
그때
사랑하는 학생들의 꿈이요
광주푸른꿈창작학교의 꿈인
“더불어 빛나는 행복한 공동체‘를 완성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광주푸른꿈창작학교 학부모 여러분!
거듭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 학교에 더 관심을 가지고 참여해 주십시오.
학교와 함께 푸른꿈을 꿉시다.
감사합니다.
2026.8.31.
광주푸른꿈창작학교장
하하 이계양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