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1일 토요일
위암이 통증이 줄고, 몸이 회복되는 변화를 느끼다
위암 진단을 받은 뒤 저는 식사를 매우 신중하게 했습니다. 음식 하나하나를 기록하면서 몸의 변화를 관찰했고, 제 몸에 맞는 음식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 결과, 요즘 들어서는 소화가 잘되고 음식으로 인한 불편도 거의 없었습니다. 위암으로 느끼던 통증도 이전보다 분명히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이날은 밤늦게까지 일을 하고 나니 배가 고프고 위가 조금 아팠습니다. 그래서 칡차를 마시고 생배추와 초콜릿 한 조각, 우유를 먹었습니다. 잠시 뒤 통증은 가라앉았고 허기도 사라졌습니다.
하루를 돌아보니 큰 통증 없이 지낼 수 있었고, 위의 상태도 조금씩 안정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당시 저는 돼지고기를 자주 먹고 있었지만 한 번에 많이 먹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여러 끼에 조금씩 나누어 먹었고, 몸의 반응을 살피며 양을 조절했습니다. 저는 한 번에 많은 양을 먹는 것보다 몸 상태를 보면서 조금씩 나누어 먹는 것이 제게는 더 잘 맞았습니다.
무엇보다도 위암 진단 이후 식이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몸에 변화가 나타났습니다. 통증은 줄어들고, 얼굴빛은 좋아졌으며, 체중도 조금씩 회복되는 것 같았습니다. 체중계로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거울 속 얼굴은 진단을 받았을 때보다 훨씬 건강해 보였습니다.
그때 저는 '이렇게 몸이 계속 좋아진다면 수술을 하지 않고도 회복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결국 수술은 받았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수술이 필요할 때는 수술을 받고, 그와 함께 제 몸에 맞는 식사를 꾸준히 이어간 것이 회복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경험을 통해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몸의 변화를 세심하게 살피면서 자신에게 맞는 식사를 찾아가는 일은 치료 과정에서도 큰 의미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맞는 음식과 회복 과정은 다를 수 있지만, 자신의 몸을 꾸준히 관찰하는 노력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