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실상사 작은학교 세상보기 순례단이 떠날 준비를 합니다.
아침 밥모심을 하고 잠자리, 화장실 등을 청소하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곳에 함께하여 좋습니다.
그들을 배웅하고 동무들과 와온 공원까지 걸어서 우리는 우리의 배움을 준비하였어요.
한 모둠은 자연물을 이용한 그림 그리기 작업을, 다른 모둠은 그들의 밥을 준비하는 작업을, 또 다른 모둠은 쉼터 리모델링 작업을 곳곳에서 펼쳤지요.
사랑어린 동무들 정말 신이 났어요.
생각지 못했던 봄날 소풍을 신나게 즐겼지요.
맛있는 도시락도 까먹고 무엇보다 파티 언니들이 우리 동무들의 좋은 벗이 되어주었어요.
그림을 그려도 즐겁게, 경도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해도 즐겁게!
얼굴에 웃음꽃이 피어났네요.
저녁은 파티 배우미들과 사랑어린 동무들이 함께 준비하였어요. 오늘 저녁은 파티 배우미 모두가 함께하는 만찬이었거든요.
밭에서 상추를 뜯고, 부침개를 하고, 김치를 볶고, 미역국을 끓이고... 공양간 밥준비 열정이 뜨겁게 타올랐다는 후문이 들릴 정도였다죠.
그리고 천지인, 마을인생 동무들은 작은집으로 가서 작은집을 정리하고 파티 언님들과 마무리 뒷풀이 준비를 하고 그동안 파티 배우미들은 배움터 배움지기들과 이야기 나눔시간을 가졌어요.
두더지 마루의 존엄을 지키며 살자는 말씀을 시작으로 이틀 동안의 소회를 나누었어요.
홈스테이 가정 부모님들도 오셨어요. 이번 홈스테이 시간동안 많은 시간을 함께 지내지 못한 아쉬움부터 파티 배우미들의 뭉클한 눈물들이 어울려 참 아름다운 시간이었어요.
저마다 성실하게 준비했기에 현장에서 어린 동무들을 만나 한껏 사랑받고 치유받은 이야기들이 눈에 그려지더군요.
몸은 고단하지만 마음은 아주 편안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지요.
즐겁게 그 자리를 마무리하고 2차로 동무들과의 마무리를 위해 숙소로 향하였습니다.
또 한무리의 배우미들은 우리 동무들의 작품을 정리한다며 미술실 불을 밝히고 준비를 한답니다.
파티의 길위의 멋짓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움의 한쪽엔 사랑어린의 정성과 사랑이 멋지게 어울어져 있음을 느낍니다. 어제는 쉼터 작업을 거의 12시까지 했다고 해요.
내일이 마무리인데 우리 모두의 발걸음에 마음 모아주시길요.
오늘을 가득 채워주신 작은학교 벗들, 파티 벗들, 도시락 싸시느라 애쓰신 모든 사랑어린 가족들... 고맙습니다.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