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투스, 그리고 베아티투도
어떤 키워드를 가지고 살아가야 할까 고민하던 중, 드디어 두 개의 빛나는 단어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습관’을 뜻하는 ‘하비투스(habitus)’입니다. 그런데 이 단어가 어떻게 습관이라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는지 그 유래가 참 흥미로웠습니다.
원래 하비투스는 ‘수도사들이 입는 웃’을 가리키는 말이라고 합니다. 수도사들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매일 반복되는 일정을 수행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기상하고, 정해진 시간에 식사와 노동을 하며, 정해진 시간에 기도 를 바치는 그들의 수도생활이 바로 ‘습관’올 설명하는 좋은 연결고리가 된 것입니다.
하비투스의 뜻을 되새기며 좋은 습관을 만들어 보고 싶 습니다. 아무리 바빠도 정해진 시간에 하느님 말씀을 읽고, 기도를 올리는 그런 좋은 ‘하비투스’ 말입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행복'을 의미하는 ‘베아티투도(beatitudo)’입니다. 이 단어는 ‘복되게 하다’라는 뜻의 ‘베오’와 ‘마음가짐’을 나타내는 ‘아티투도’가 합쳐진 말이라고 합니다.
결국 베아티투도가 의미하는 행복을 풀어 설명해 보면 ‘마음가짐을 어떻게 가지느냐에 우리의 행복이 달려있다’는 뜻일 겁니다.
짧지만 행복에 대한 정의를 이렇게 마음에 와 닿게 담아 놓은 단어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아티투도 안에 담긴 지혜를 기억하면서 참 행복을 느껴보고 싶습니다. 어떤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고 주님을 향한 마음가짐을 바로 하는 길이 행복의 첫걸음입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