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읽어라
-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용도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를 갖추게 된다.
‘묵상’이란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꼭꼭 씹어 먹는 행위를 뜻합니다. 이렇게 오랫동안 말씀을 묵상하다 보면 말씀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옵니다. 마치 가랑비에 옷이 젖듯 말씀의 되새김질은 우리 마음 전체를 적시고, 생각을 다스리게 됩니다. 그리고 그 말씀은 마침내 손가 발로 전달되어 행동으로 연결됩니다.
성경은 ‘하느님의 말씀을 가슴에 담고 묵상하는 사람은 잘되리라’고 말합니다. 잘된다는 뜻은 성공한다는 뜻입니다. 즉 성경은 우리가 성공하려면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의 생각을 지배하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말씀이 우리의 눈과 입으로 읽혀 우리 머릿속에 들어가고 우리 가슴을 지배할 때 우리의 삶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우리는 말씀을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의 생각과 습관은 바꾸지 않은 채 삶이 달라지기를 기대한다면 그는 정말 어리석은 사람입니다. 세상에 젖어 있던 우리 삶이 성경 말씀에 흠뻑 젖을 때 비로소 변화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마음속에 충분히 심어 둔 사람은 좋은 성품을 갖게 됩니다. 주님 말씀이 우리 속에서 역사하는 만큼 우리는 영향력 있는 신앙인으로 자랄 수 있습니다.
성경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성경을 펼칩니다. 하느님께서는 말씀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을 좋아하시고 소중하게 여기십니다. 우리가 하루 종일 말씀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이른 아침에 한 ‘묵상’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 사막의 낙타처럼 묵상하라
묵상은 동물의 되새김질과 비슷합니다. 말씀을 읽는 것은 소나 낙타가 풀을 뜯어 먹는 것과 같고, 묵상은 말씀을 되새김질하여 소화시키고 영양분을 흡수하는 것과 같습니다. 다시 말해 말씀을 먹고 소화시키는 것이 묵상입니다. 특별히 묵상의 중요성을 가장 잘 가르쳐 주는 동물이 바로 낙타입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만물이 신비롭지만 낙타를 보면 사막에서 살기에 적합하게 지어져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다른 어떤 동물도 음식을 먹지 않고 사막에서 그렇게 오랜 기간 버티지 못할 것입니다. 낙타가 사막의 모든 장애물을 극복하고 생존하는 것을 보면 경외심마저 듭니다.
낙타는 사막의 모래바람을 견딜 수 있도록 긴 눈썹과 두꺼운 눈두덩을 갖고 있습니다. 또한 사막에서 날리는 모래로부터 허파를 보호하기 위해 코에 예민한 근육이 있어 모래가 들어오지 못하게 막고, 두꺼운 가죽과 털이 있어 낮의 태양과 밤의 추위를 견딜 수 있으며, 넓은 발굽은 뜨거운 모래 위를 걷는데 지장이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낙타 등의 육봉은 물주머니가 아니라 지방을 저장하는 곳인데, 한 마리가 평균 45킬로그램의 지방을 육봉에 저장하고 있어 사막에서 장거리 여행을 할 때 음식을 먹지 않고도 필요한 에너지 공급이 가능합니다. 물이 부족할 때는 몸의 조직으로부터 수분을 공급받을 수 있고, 체중의 25%에 해당하는 수분을 혈액에 빼앗기고도 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낙타의 최대 장점은 하루 종일 되새김질을 하는 것입니다. 바로 이것이 낙타가 뜨거운 사막에서 견딜 수 있는 비결입니다.
사막의 한복판에서는 음식물과 물이 많이 필요한데, 낙타는 몸속에 많이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마다 되새김질을 합니다. 틈만 있으면 먹어 둔 여물과 물을 되새김질하기 때문에 사막에서도 꿋꿋하게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되새김질을 하는 동물들은 순하고, 주인의 말을 잘 듣고, 일을 열심히 하고, 튼튼하며, 주인의 사랑과 보호를 받는 특징이 있다고 합니다. 이러고 보면 말씀을 사랑하는 사람과 낙타는 공통점이 참 많습니다.
◉ 말씀을 묵상하면 축복의 자양분을 공급받는다
밤낮으로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은 낙타처럼 되새김질을 하며 말씀을 음미하고 말씀이 주는 풍성한 축복을 누립니다. 말씀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일어나는 모든 일을 말씀으로 해석하고, 말씀의 거울로 삶을 비추어 보는 것입니다. 말씀을 씹고 또 씹을 때 내 마음속에 축복의 자양분이 공급됩니다. 또한 밤낮으로 묵상하는 사람은 늘 주님과 함께 합니다. 말씀을 묵상할 때 주님이 내 마음속에 임금으로 오셔서 내 삶을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을 묵상하는 것은 하느님께 마음을 집중하고, 지금까지 나의 삶 가운데 역사하셨던 하느님을 깊이 생각하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성경을 묵상하기보다 세상의 염려와 근심, 걱정을 묵상합니다. 하지만 그 걱정들은 우리에게 시원한 해결책을 주지 않고, 또 다른 근심거리들만 계속 안겨 줍니다. 그러므로 비생산적인 걱정거리들을 내려놓고 말씀을 묵상한다면 지금까지의 마음속 염려와 근심에 대한 해결책을 찾게 될 것입니다.
“이 율법서의 말씀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그것을 밤낮으로 되뇌어, 거기에 쓰인 것을 모두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네 길이 번창하고 네가 성공할 것이다.”(여호 1,8)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사람만이
하느님의 용도에 합당한 그릇으로 준비를 갖추게 된다."
“이 율법서의 말씀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도록
그것을 밤낮으로 되뇌어, 거기에 쓰인 것을
모두 명심하여 실천해야 한다.
그러면 네 길이 번창하고 네가 성공할 것이다.”(여호 1,8)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