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자가 그리고 피
서울에 있는 큰 병원의 외과 과장은 “예수를 믿느니 내 주먹을 믿어라.”며 예수님을 불신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난데없이 중풍에 걸렸습니다. 40대의의 젊은 나이에 쓰러진 것입니다. 그 후 미국을 가도, 독일을 가도 치료하지 못하고 여전히 침을 흘리며 피를 계속 수혈하자 결국 저에게 와 달라고 간절히 부탁을 했습니다. 그렇게 외과 과장을 만나러 가니 그분이 울면서 회개를 합니다. ‘예수를 믿느니 내 주먹을 믿어라.’고 했다며 우는 것입니다.
인간에게 귀한 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합니까? 자신의 인생을 망치는 것들(마약, 도박, 게임 등) 구세주로 알고, 하늘에 계신 하느님, 창조주를 모르는 것이 인생입니다. 이러한 인간을 위해서 하느님의 아드님이 이 땅에 오셔서 무지하고 어리석은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려 죽으셨습니다. 그가 죽으심으로 인해 우리가 살고, 이 모든 일에 눈을 뜨고 내가 누구인지, 하느님이 누구신지, 왜 구원을 받아야 하는지, 우리 인간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게 된 것입니다.
그렇다면 예수님이 십자가를 지시고 피 흘려 돌아가신 이 놀라운 사건의 의미는 어디에 있습니까? 왜 피를 흘려주셨는가를 하는 이 놀라운 진리를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우리 인간은 왜 예수님이 죽으셨는지, 왜 날 위해 피 흘리시고, 십자가에 돌아가셨는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그것이 인간의 저주요, 불행인 것입니다. 인간의 불행과 저주는 하느님 앞을 떠나 하느님을 버린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은 그것을 알지 못합니다.
장례식장에 연도 가서 제일 안타까운 모습은 젊은 엄마가 세상을 떠났을 때입니다. 아직 어린 자녀들은 엄마가 없는 줄도 모르고 밥 달라고 칭얼대고, 엄마의 사진 앞에서 장난감 갖고 놉니다. 엄마의 죽음이 얼마나 큰일인지를 모릅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이 가장 비참한 것은 하느님의 아드님이 왜 죽으셔야 했는가를 모르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인데도 죄인인 것을 모릅니다.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모릅니다.
이사야서 1장 3절을 봅시다. “소도 제 임자를 알고 나귀도 제 주인이 놓아 준 구유를 알건만 이스라엘은 알지 못하고 나의 백성은 깨닫지 못하는 구나.” 그래서 나무, 돌 등을 보며 “아버지!”라 부르면서 참 아버지를 못 찾는 것이 인간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으라고 하면 “구원이 뭐냐? 십 원 주면 교회 나간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흘린 피, 이것이 보배입니다. 이것이 능력입니다. 무한한 능력, 은총입니다. 잴 수 없는 하느님의 은총은 십자가에서 흘린 피에 있습니다. 말로 다할 수 없는 하느님의 사랑입니다.
코린토1서 1장 22-23절 말씀을 들어봅시다. “유다인들은 표징을 요구하고 그리스인들은 지혜를 찾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히신 그리스도를 선포합니다.” 우리는 십자가에 못 박힌 그리스도인입니다. 많은 사람이 표징을 찾고, 지혜를 찾고, 지식을 찾고, 학문을 찾지만 우리는 십자가의 능력을 찾아야 합니다. 이보다 더 놀라운 지혜, 능력, 구원도 없고, 이보다 더 귀한 보배도 이 세상에 없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십자가의 피와 능력이 우리를 모든 죽음에서 건져 주시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을 떠난 우리 인생은 죽은 것입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어머니에게 버림받으면 죽습니다. 죽음에서 우리를 살려 줄 자가 누구입니까? 죽음 권세에서 우리를 건져낼 자가 누구입니까?
구소련 시대에 있었던 일로, 우주선이 고장으로 인해 지구로 귀환을 못하는 상황에서 소련 수상이 전화를 했습니다. “동무의 죽음은 우리 소비에트의 영원한 영광이니 장렬하게 소비에트를 위해 죽으시오.” 그때 우주인이 수상에게 매달렸습니다. “포기하지 마세요. 살려 주세요. 나를 살려 주세요. 살고 싶습니다. 살려 주세요.”
사람은 살기를 원합니다. 사도 바오로가 말한 대로 이 죽음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 내겠습니까? 우리 인간을 영원한 죽음에서 건져낼 자가 누구입니까?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11,25-26)
우리는 죽음을 이기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하느님의 자녀로 이 세상을 살고,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 걱정 없이 항상 생명을 가지고 주님과 함께 살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부활이요, 생명입니다.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님은 생명의 첫 열매가 되셔서 나를 위해 죽으심으로 죽음이 없어지는 것입니다. 사람이 한 번 태어나는 것과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일인데 예수님은 나를 위해 죽으심으로 이제는 죽음이 없어진 것입니다. 주님이 나를 위해 죽으셨고, 내 죗값으로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인간의 죽음은 다른 동물의 죽음과 다르게 죄로 인한 것입니다. 주님이 내 죄를 용서하심으로 우리는 영원히 살게 되고,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를 모든 죄와 불의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인간의 모든 고통과 불행, 저주와 어려운 환난은 전부 영적인 문제입니다. 죄와 사탄, 하느님을 떠나서 오는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마귀, 죄, 죽음에서 떠나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인간의 문제를 풀어 주신 주님의 십자가요, 피인 것입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인간이 가장 비참한 것은 하느님의 아드님이 왜 죽으셔야 했는가를 모르는 것입니다.
내가 죄인인데도 죄인인 것을 모릅니다. 하느님이 누구이신지 모릅니다.
“나를 믿는 사람은 죽더라도 살고, 또 살아서 나를 믿는 모든 사람은 영원히 죽지 않을 것이다.”(요한 11,25-26)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