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길로 가는 아침 걷기 명상길.
걷는 길에 우리 논을 갈아주시는 오태규농부님을 만났습니다.
인사를 드리니, 전날 저녁 갈아놓았으니 보라고 하시더군요. 고맙습니다.
물에 잠긴 논을 둘러보고 배움터로 향합니다.
다른 동무들은 먼저 가고 태율이와 하진이가 멀리 떨어져 걸어옵니다.
이 사람은 태율을 챙기고 언니들은 기다렸다가 하진을 챙깁니다.
돌아와서 철봉으로 가서 매달리기 연습을 합니다. 5월 조정신샘과의 배움 후 숙제입니다.
민들레 교실에서 아침열기를 함께 했습니다.
허리 숙이고 뒤로 공굴리기 할 때 태율도 함께 했어요. 고마운 일입니다.
1~4학년 동무들은 할머니 옛이야기, 5~9학년은 책읽기에 열심인 사이, 저는 교육청 우수프로그램 지원 자부담금 관련한 은행일을 보러 밖으로 나왔습니다.
일이 길어져서 오후 밥상공부시간도 좀 늦게 되었네요.
천지인 동무들은 전날 딴 깻잎을 씻어놓고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세 모둠으로 나누어서 양념장을 만들고 깻잎 김치를 만들었답니다.
동무들과 마무리하고 저는 뒤에 남아 마무리할 것을 챙기고 4시 일꾼 하루 마무리를 함께 했습니다.
4시 반, 배움지기살림모임을 민들레, 신난다와 같이 했지요. 빛난다는 마을인생학교 순례중입니다.
6시반경 마무리하고 공양간에 가서 남은 새우볶음밥과 깻잎김치로 감사하고 맛난 저녁밥모심을 홀로 했어요.
7시, 만일기도, 배움터 천일기도 500일 회향을 했습니다.
이곳에 건강함이 있다면 그것은 기도의 힘이라는 말씀, 기도가 배움터에서 몸 담고 있는 이 사람에게 어떤 힘을 주고 있는지 아는 것의 중요함등의 말씀이 남습니다.
회향을 하며 기도는 이 사람을 첫마음으로 돌아가게 하는데 꼭 필요함을 새삼 깨우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