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 햇볕이 쨍한 날입니다.
아침걷기명상을 논 주위로 하며 마음을 모읍니다.
논가로 걸으니 논물이 공기를 시원하게 식혀줌이 느껴집니다. 고맙습니다.
오전, 교실마다 그 연령 시기의 발달에 필요한 배움을 갖고,
도서관에서는 바이세로제가 정신적 성숙을 돕는 배움을 갖습니다.
바이세로제는 라떼의 주도로 살림방에서 몸으로 하는 명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쌀 한 톨의 무게는 생명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평화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농부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세월의 무게
쌀 한 톨의 무게는 우주의 무게
민들레교실 칠판에 써있는 시의 끝부분입니다. 3,4학년 동무들은 외었지요.
밥모심 전, 그네 주변에서 어린 동무들이 놉니다. 그네 타는 곳 바로 옆에 있거나 가운데 있어서 주의를 주고 호통을 쳤지요. 그네 타는 곳에서는 그네와 닿지 않도록 거리를 충분히 두고 보라고요.
점심밥모심 시간. 올해 첫 '다함께 밥모심' 시간입니다.
늘 하는 밥모심, 좀더 오롯하고 집중해서 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동무들이 잘 기다립니다.
점심시간, 이따가 있을 '어머니교사모임'에서 읽을 글을 미리 소리내어 읽어보았습니다.
2024 사랑어린마을배움터 겨울공동수련자료집에 실린 무위당 장일순 선생님과 현경교수의 대담글이었지요.
이후에, 올해 담근 된장을 으깨는 작업을 하다가 학생들 버스탈 시간이 되어 교문으로 나갔습니다. 아이들을 데리러 온 율파와도 인사하고 준이가 엄마와 떠나는 모습도 보고 학생들이 버스 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고 '어머니교사모임'을 위해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어머니교사모임'을 마치고 저녁밥모심을 하였습니다. 장로님 내외분, 생활지기를 하는 서로별도 같이 자리했습니다.
이제 곧 관옥나무도서관 '잇다' 이야기 손님인 손아빈님을 만납니다. 반갑고 고맙습니다.
오늘도 좋은날입니다. 이만 총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