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션 언어
자동차에는 혹시 모를 충돌의 경우를 대비해서 충격을 흡수해 주는 범퍼’라는 장치가 앞뒤로 달려있습니다. 신발에는 발이 지면과 닿을 때의 충격을 조금이라도 줄여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주는 충격 흡수재가 첨가됩니다.
어린아이들이 뛰어 노는 장소에는 혹시라도 바닥에 넘어져서 다치지 않도록 두텁고 말랑말랑한 바닥 매트를 반드시 설치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도 충돌이 일어납니다. 몸과 몸이 부딪히는 경우보다 입에서 나오는 말과 말의 충돌이 더 빈번하게 일어나고, 뜻하지 않는 오해와 상처를 남기기도하지요.
말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서도 완충장치가 필요합니다. 직접적인 충격을 최소화하고 상대방의 마음을 자극하지 않는 충격 흡수용 언어를 ‘쿠션 언어’라고 하는데, 다음과 같은 말들이 여기에 해당됩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실례가 안 된다면….”
“정말 미안한데···.”
“그렇게 해주시면 고마울 것 같습니다.”
쿠션 언어를 자주 사용한 적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말들이 거추장스럽거나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는 속담은 언제 들어도 명언입니다.
낯선 환경에서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어색하고 긴장된 순간, 먼저 다가가 따듯한 말 한마디 건네주는 사람이 되어주면 좋겠습니다. 바로 그 사람이 당신이기를….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