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받아들이는 나를 만나고 싶습니다. 이번 여름 방학 저는 엄마에게 무시당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엄만 지인들과 같이 있을때 마다 "우리 아들은 공부를 좀 해야할거 같아" 등에 있는 그대로 포징하지 않고 그대로 말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저는 그게 기분이 나빴습니다. 틀린 사실은 아니지만 내 콤플렉스인 지식부족을 다 같이 있는 곳에서 까발려지는게 부끄러웠습니다. 저는 이 일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다가 다른일이 일어나기를 기달리다가 지금 글에서 쓰고 있는 이야기를 엄마에게 하며 화를 냈습니다. 하지만 엄마에게 화내는 순간 바로 "아차" 했습니다. 저는 자아성찰이 너무 잘되서 화내는 순간 바로 내가 잘못했구나 라는 생각이 드며 엄마에게 화나는 순간이 너무 후회되는 동시에 너무 억울했습니다. 마음 편히 화를 내고 싶어도 나는 이미 내 자신을 죄인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어떤 말을해도 변명 밖에 되지 못하는 이 상황이 너무 억울했습니다. 때려치고 싶었습니다. 삼무곡 논리로 따지면 난 항상 죄인이 되게 만드는 배우는 학생이 싫었습니다. 기분대로 행동하고 싶고 지금 생각나는 말 아무 죄책감 없이 말하고 싶었습니다. 어떤 일이 일어나도 자신에 탓으로 돌리는 나 자신도 싫고 나도 남탓 이란걸 하고 싶었습니다. 이런 생각이 들고 저는 생각했습니다. 감정이 뭐길래 나를 이 지경으로 만들고 나를 항상 휘둘리게 하는건지, 너무 분했습니다. 감정에 휘둘리기 싫었고 받아들이기 싫은 순간도 기도문 대로 선택해보고 싶었습니다. 그치만 이 감정이란 녀석은 항상 나를 후회하게 만듭니다. 늘 그 순간 선택하지 못하고 늘 일을 저지르고 후회만 하게 만듭니다. 저는 이런 일을 만드는 감정이 싫습니다. 감정따위게 휘둘리는 일이 없도록 살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번 일로 저는 각오했습니다. 명상하고 수련하며 어떤 상황에도 배움으로 받아들이며 나를 성장시키고 기도문 대로 사는것 저는 그게 제 꿈입니다. 되고자 하는 나 대로 사는 나 그게 제 꿈입니다.
첫댓글내안에 일어나는 감정을 부정하거나 서둘러 털어내려는 것 또한 또다른 억압이라 생각이 드네요. 내가 느끼는 감정도 인정해주고 들여다보면 거기서 느껴지는 것들이 또 있을꺼 같아요. 문제속에서 배움을 찾으려다보니 내탓인것으로 환치되는 느낌에 대한 고민도 많이 와닿네요.. 너탓 내탓이 아니라... 내문제와 그의 문제로 분리해서 생각할수 있고 그속에서 나의 배움이 커갈수 있음 좋겠네요. 어렵지만 치열한 고민을 하는 재혁학생이 존경스럽습니다.
첫댓글 내안에 일어나는 감정을 부정하거나 서둘러 털어내려는 것 또한 또다른 억압이라 생각이 드네요. 내가 느끼는 감정도 인정해주고 들여다보면 거기서 느껴지는 것들이 또 있을꺼 같아요. 문제속에서 배움을 찾으려다보니 내탓인것으로 환치되는 느낌에 대한 고민도 많이 와닿네요.. 너탓 내탓이 아니라... 내문제와 그의 문제로 분리해서 생각할수 있고 그속에서 나의 배움이 커갈수 있음 좋겠네요. 어렵지만 치열한 고민을 하는 재혁학생이 존경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