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0월 4일 화요일 위암 최종 검사를 받다
아침 = 14시 30분까지 금식
점심 = 우유, 쌀밥, 돼지고기, 배추김치, 대파, 박나물
저녁 = 쌀밥, 돼지고기, 배추, 대파, 박나물, 생배추잎, 우유
오늘은 위암에 대한 마지막 정밀검사를 받는 날이었다. 병원에서 오전 11시까지 오라고 해서 10시 50분쯤 도착해 기다리다가 검사를 받았다.
처음에는 수면내시경을 하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먼저 초음파 내시경을 했고, 이어 일반 위내시경을 다시 시행했다. 이미 위암으로 진단을 받은 상태였는데도 다시 조직을 떼어 조직검사를 한다고 했다.
아마도 암의 상태를 더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한 검사였을 것이다. 그 때문에 최종 검사 결과를 듣는 날도 일주일 뒤로 미루어졌다.
한편으로는 혹시 처음 진단이 잘못되어 다시 확인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작은 기대도 해 보았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저 역시 위암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오늘은 아침부터 금식했지만 오후 2시 30분이 되어 점심을 먹을 때까지 생각보다 배고픔은 심하지 않았다. 위 통증도 거의 없었고, 가끔 아주 약한 통증이 잠깐 나타나는 정도였다.
식이요법을 시작한 이후 위의 통증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내시경 검사는 매우 힘들었다. 처음 위생병원에서 검사를 받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받았는데, 오늘은 검사 과정을 알고 있어서인지 오히려 더 힘들게 느껴졌다.
이 시기의 기록을 다시 돌아보면, 병원의 검사는 계속 이어지고 있었지만, 저는 동시에 제 몸의 변화를 매일 관찰하며 음식을 조절하고 있었습니다. 검사 결과를 기다리는 시간에도 몸의 상태를 살피고 식이요법을 이어간 것이 이후 회복 과정의 중요한 밑바탕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