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시니어·일반 시민들, ‘행복 동행’
서부재활체육센터, 장애인 이용률 15%대서 50%대로 향상 ‘눈길’
장애인 복지시설이지만 정작 장애인 이용률이 10~20%대에 그치던 장애인체육시설의 이용률이 50%대로 부쩍 늘어난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서울시 구산동에 있는 서부재활체육센터는 지난 2004년과 2007년 장애인 이용률이 전체 이용자의 15%, 25%에 불과해 언론의 지적을 받기도 했던 곳이다. 그러나, 올해엔 11월 기준 연 이용인원이 50만명을 넘어섰고 이중 장애인 이용자는 25만3천면을 기록, 전체의 5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또, 장애인 일자리 아카데미를 운영, 지난해 68명이던 등록 인원이 올해 114명으로 늘었고, 이중 실제로 취업을 한 경우도 38명에 이른다는 것이다.
지난해 문을 연 센터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 장애인에 사회·문화적 기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장애에 대한 지역사회 인식 개선도 함께 추구하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함께” 하는 건강한 복지국가의 실천 모델’을 구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장애인을 위한 재활헬스·수영 교실 등에서 1대1 지도를 하는 것은 물론, 발달 특수체육·자세교정 및 워킹·스트레칭 등 신체 운동과 사군자·아크릴 교실·바리스타 교육 등 정서 건강과 직업교육 등 총체적인 사회건강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비장애인을 위한 건강요가·필라테스·농구·헬스장 프로그램 등 일반인을 위한 커뮤니티 체육활동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65세 이상 시니어들로 구성된 수영반인 ‘니모반’과 건강 탁구도 운영중이다. 특히, 시니어를 위해서는 월 1회 당뇨·인바디 측정 및 운동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심지어, 요양원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어르신 통합돌봄 지원’, 어린이들을 위한 ‘초등탁구’ 교실도 운영하고 있어 이른바 종합 지역사회복지를 지향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전체적으로 이용자 만족도가 높다. 센터측에 따르면, 이용자 재등록률이 86%에 달한다는 것이다.
센터 관계자는 “운동을 통해 장애인 건강을 증진시키고 삶의 질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며 “세금을 쓰는 사람이 세금을 내는 사람으로 바뀌어 크게는 국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센터 이용을 원하는 일반인은 신청서를 접수해야 하며 장애인과 65세 이상 시니어는 건강증진센터 상담 후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손다현 대학생기자
서부재활체육센터가 주관한 장애인 탁구 대회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통해서 그린 그림들을 전시하는 모습. 본인이 그린 그림이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안중근 의사 재종손녀 故 안기영 여사가 센터 내 문화교실 프로그램을 통해 그린 작품. 노인성 노쇠로 인한 류마티스 장애 판정을 받아 당시에 한 쪽 팔을 쓰지 못하는 상태에서 그린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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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이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