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 초이레 즈음에
나무들 사이에 길이 나 있다
바람 살랑대는 미로 같은 숲길을 따라
아침에 갔다가 저녁에 돌아오고 싶다
길눈이 어두워 도중에 길을 잃어도 좋겠고
살가운 바람과 눈이 맞아 살림을 차려도 좋겠다
길 위에 보자기 한 장 깔고 같이 누워 있다가
돌아오는 길에 태기를 느껴도 좋으리
늘 미더운 나무 같은
시 한 수 낳아도 좋으리
카페 게시글
시, 동시방
구월 초이레 즈음에
안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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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9.07 08:34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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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