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교통분담률 10% 목표”…“아, 옛날이여”
2007년 정부 목표 발표, 2021년 1.53%로 감소…네덜란드는 27%나
행정안전부는 지난 2007년 11월 ‘자전거 이용 활성화 종합대책’을 발표하며 2015년까지 자전거의 교통수송 분담률을 “현 3%에서 10%로 높일 것”이라 밝힌 바 있다. 교통체증과 대기오염, 고유가 문제를 해결하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올해 나온 2023년 기준 ‘자전거 이용현황 통계’에 따르면 자전거의 교통 분담률은 2016년 10%로 증가하기는커녕, 3%대이던 것이 오히려 1.55%로 줄었고 지난해에는 1.53% 수준을 보이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에 따르면 가구당 자전거 보유율은 1.59대 (가구당 보유율이면 단위가 %가 되야 할텐데), 자전거를 보유한 가구의 비율은 전체 가구의 36%이다.
게다가, 지난 2016년부터는 자전거 보유율 조사조차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에 따르면, 조사 과정에서 “자차 말고 자전거로 출근하거나 이용하세요?”라는 질문이 차가 없어서 자전거로 출근하냐고 묻는 것으로 오해한 응답자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문제가 되면서라는 것이다.
<출처 : 한국교통연구원 보도자료 – 자전거 보유율 및 보유 대수 (2016년 기준) >
이처럼 한국사회에서 자전거 교통 수단의 확대를 통해 환경보호와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추구하려던 정책은 지속적으로 후퇴하는 모습을 보여왔지만 유럽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는 데이터들이 확인된다.
유럽 7개국과 미국이 창설한 유럽사이클리스트연맹(ECF)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1인당(가구당? 1인당?) 최소 한 대 이상 자전거를 갖고 있으며 교통수단 수송분담률은 무려 2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차이는, 주말에 문화생활로서 개인적으로, 혹은 동호회 활동을 통해 자전거를 타지만 출퇴근 할 때나 마트에 갈 때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 수단으로 잘 활용이 되지 않는 국내 자전거 문화와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정책적인 노력의 부재 역시 간과하기 힘들다.
지난 4월 서울시가 발표한 “탄소중립 기본계획”이 3조 가까이 줄었다는 비판에 시는 2023년 대비 증액 편성하였으며 일부 사업은 정책여건과 타당성 등을 고려해 조정했다고 환경부는 상황에 대한 설명을 했다. (서울시 예산인데 환경부가 설명? 이 문장이 자전거 정책과 무슨 관련?)
이런 국내 정부 지자체의 정책과 달리, 프랑스 파리의 경우 지난 00년 기존 주차장의 4분의 3을 없애고, 자전거 전용도로를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친환경 교통 정책이 “생활형 자전거”의 위상이 도시 안에서 점점 커지는 변화의 토대가 될 수 있음을 부인하기는 힘들다.
< 출처 : AP NEWS – (언제 어디서?) 자전거 타고 출근하는 사람들>
자전거는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에너지를 절약하고 지구의 대기오염을 줄인다. 또 자전거 이동자의 혈액 순환을 도와주는 반면, 관절에 주는 압력은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자전거를 타며 피부로 바람과 풍경은 심리적 안정감을 주고, 우울증이나 불안증세를 완화시키는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전거 이동 지원 정책이 다시 활발 해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우영 대학생기자
첫댓글 기사 자체를 복사해 밑줄친 부분 수정한 뒤 헬스저널리즘 창에 다시 올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