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몬의 일천번제 및 통일 왕국의 번영(대하1:1-17)
역대하는 상의 연속으로 솔로몬의 즉위 후부터 시작하여 BC. 586년 유다 왕국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에게 멸망 당할 때까지의 유다 왕국사이며, 맨 뒤에 그 후 50년 바사 왕 고레스가 바벨론을 멸하여 그곳에 포로 되었던 유다인들에게 전한 해방령을 부기(附記)하였다.
1. 솔로몬이 제사를 드림(1-6)
솔로몬이 왕위에 올라 어느 정도 기반이 잡히고 그 자리가 견고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저와 함께 하사 심히 창대케 하셨다고 하였다.
왕이 온 이스라엘의 천부장, 백부장, 재판장, 이스라엘의 각 방백, 족장들과 온 회중과 더불어 기브온 산당 하나님의 회막에 이르러 일천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다.
이 때에 회막이 기브온과 예루살렘 두 곳에 있었던 것 같다. 기브온에는 종전부터 있던 것이요, 예루살렘에는 다윗이 법궤를 영입(迎入)할 때에 만든 것이다. 일천 희생은 부귀를 누린 솔로몬 왕 다운 제사라고 보겠다. 특히 번제는 피로 말미암은 희생을 표시함과 함께 또 헌신의 모형이다. 이로써 솔로몬이 신앙의 사람이요 겸비한 헌신자라 하겠다.
2. 솔로몬이 지혜를 구함(7-13)
정성을 다하여 하나님께 제사하는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구하는 자에게 주시마 약속하신 원리대로 하나님께서 솔로몬에게 나타나사 이르시되 "내가 네게 무엇을 줄꼬 너는 구하라" 하셨으니 얼마나 놀라우신 은사이시며 고마우신 배려(配慮)이신가?(왕상3:5)
하나님은 무엇인가를 주고 싶어 하는 것이다.
솔로몬은 다만 하나님께 제사하러 온 것뿐이고 무엇을 구하러 온 것은 아니었는데 하나님의 은혜는 무엇이든지 주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 솔로몬이 즉석에서 지혜(智慧)를 구하였다. 아마도 항상(恒常) 자기의 중대 사명을 잘못되지 않게 감당하려면 아무래도 지혜가 필요했던 것이다.
그는 이기적인 것을 구하지 않고 공의에 입각하여 정치에 필요한 지혜를 구한 것이다. 공정한 재판을 하는 데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여 이를 구하였다.
하나님께서 칭찬하신 것 같이 그는 최상(最上)의 선택을 한 것이다. 그래서 그는 구한 지혜를 얻은 것은 물론이거니와 부귀영화까지 겸하여 허락받아 전무후무한 은총을 입게 되었다. 다윗은 전투의 왕이라고 하면 솔로몬은 평화의 왕으로 나셨다.
3. 솔로몬이 군비를 갖춤(14-17)[왕상10:26-29]
평화의 왕으로 시작한 솔로몬이 군비를 갖춘 것은 하나님을 믿지 않고 무력을 믿는 속화된 신앙이다.
병거와 마병을 모으니 병거가 1,400이요, 마병이 12,000이라 대단한 군세다. 본래 모세의 율법에는(신17:16-18) 왕이 말을 많이 두지 말라고 경고하였는데 벌써 그를 범하였다.
또 예루살렘에서 은금을 돌같이 흔하게 쓰고 백향목을 뽕나무같이 많게 하였다고 하였으니 물질적으로는 부요하고 번영하나 심령상태는 점차 빈곤하여 진다. 특히 솔로몬의 말들은 명마(名馬) 생산지인 애굽에서 수입하여 왔다. 그는 지혜롭기보다 오히려 선하기를 구해야 할 것이었다.
◯ 사람은 축복을 갈망할 때보다 오히려 축복을 받은 후에 그것을 잘 유지하고 간수하여 보답하는 생활, 실천하는 생활이 귀중하다. 솔로몬이 이것을 시행하지 못하였다.
●결심 기도 / 허락하시는 은혜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게 하소서!
https://youtu.be/Yxuzt3m1Q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