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날이다.
걷기명상 후 천지부터 하루열기를 함께 했다.
순례자들을 생각하며 '한발짝' 노래로 시작했다. 선민이 반주해주었다.
이 사람이 음정을 잘 맞추지 못해 선민에게 부탁했다. 덕분에 잘 노래할 수 있었다.
하루 열기 마무리에 다음주 밥선생을 정하는 것을 두고 약간의 신경전을 보았다.
별 말 없이 그냥 두었다. 스스로들 잘 풀것이다.
5~6학년 하루열기. '모두 다 꽃이야'를 불렀다. 이 사람 음정이 낮다보니 왠지 슬프게 들린다. 흠.
1~4학년 말과 글 시간에 들어갔다.
태율이를 옆에서 보기 위해서다. 사실 태율이는 이 사람 말을 거의 듣지 않는다.
뭘 해보자 하면 '싫어, 하기 싫어'라며 고집 피운다. 그러면 더이상 이기려 하지 않고 그냥 둔다.
좀 있으면 민들레가 와서 태율에게 이렇게 저렇게 시킨다. 태율이가 민들레 말을 그래도 듣는 편이다.
좀 하다가 싫다고 뻣댄다. 그렇게 하기를 몇 번 반복. 뒤죽박죽이지만 시 한 편 쓰고 세번 읽고 마무리했다.
끝까지 자리에 있는 것을 칭찬해주고 싶다.
오전에 5,6학년 수와 셈 시간에 구정이 신난다 대신 동무들과 함께 했다. 재민이도 와서 함께 했다.
선민은 자율공부.
다함께 밥모심 시간이다. 평소에도 잘 하지만 보다 집중해서 해보자는 의미로 한 달에 한 번 하고 있다.
1시 순례자 마음 모으기 시간.
민들레, 들국화, 하늬, 마음, 사랑, 하진이가 함께 했다. 그 따뜻한 기운이 사방팔방 퍼졌다.
마치고 감자를 좀 삶았다. 오늘 새참인 요구르트와 같이 먹으면 좋겠다 싶었다. 감자가 익는 사이에 장독대 근처 풀을 되는 만큼 뽑거나 베었다. 비가 곧 올 것 같은 날씨. 구름끼고 바람 불어서 일하기에 시원하고 좋다.
민들레반 동무들은 목공실 앞에서 어제 행복이 만들어준 목봉 사포질을 하였다.
5,6동무들은 수공예, 7,8동무들은 영어를 배웠다.
2시 50분 하루마무리 시간.
동무들의 리코더합주로 하루 마무리가 열린다. 바로 앞에서 생라이브로 들으니 참 행복하다.
묵상을 하고 돌아가며 하루 이야기를 나누었다.
2층 교실과 복도 창문단속을 하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드디어 비오기 시작이다.
동무들이 버스 타는 것을 보고 배움터로 향했다.
8학년 동무들은 영어샘인 이익제샘이 구례구역까지 데려준다하여 샘차에 같이 타고 출발했다.
(영어샘이 구례에서 사신다)
구례구역에서 기차 타고 남원역으로 가면 우림을 만나고, 우주이야기 공부를 1박 2일간 할 예정이다.
3시 40분 어머니교사모임. 풍경소리방
민들레, 구정, 중정 세 사람이 모였다. 다른 어머니교사들은 시간이 안되어 불참했다.
자리에 온 사람이 공부하고 이야기 나누는 것에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
단오소회, 다르게 새롭게 깊게 서로서로 도와가며 가슴교육, 조정신 샘과의 배움, 교실이야기, 한가족모임등에 대해 이야기 나누었다.
오늘도 고맙고 좋은날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