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담화후 춘천 시민들 “내란수괴 구속하라”
동내면 거두리서 시위…강릉·원주·속초 등에서도 시민들 함성 이어져
12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의 4차 대국민 담화가 나가자 춘천 지역에서도 현 정권에 대한 강한 비판과 민주주의 회복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 터져 나왔다.
시민들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사거리에 모여 “헌법유린 내란 수괴 윤석열을 구속하라”, "헌법파괴 내란주범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를 주최한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 측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발언은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것, 본질적으로 계엄령 사태와 국민의 힘에 의한 탄핵 표결 무산은 민주주의 원칙을 위협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차량 통행량이 많은 사거리 인근에서 열린 이날 시위에서 참가자들은 '내란공범 국민의 힘 해체하라!',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지나가는 차량들에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참석한 이날 시위 현장에는 "오전 대국민 담화 발언에서 계엄선포를 정당화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서 집회에 참석했다"는 50대 남성도 있었고, "길 가다 시위 현장을 지나치곤 했지만 오늘은 시민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작심하고 나왔다"는 20대 남성도 있었다.
윤석열정권퇴진강원운동본부에 따르면, 이날 춘천을 포함해 강릉·원주·속초 등 강원 지역 곳곳에서 윤석열퇴진 시위가 이어졌다.
12일 저녁 7시쯤 춘천시 동내면 거두리 사거리에서 “내란 윤석열 퇴진”을 요구하는 지역 주민들의 집회가 열리고 있다.
최부헌 대학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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