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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구성원이 칵테일에 관심이 있다고 해서, 도움을 주려고 관련 서적 몇 권을 구입했었다. 책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이 있다고 하겠지만, 읽으면서 결국 수록된 내용들은 큰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미 몇 권의 책을 읽는 동안 체감한 바이지만, 그래도 카트에 담아져 있던 책이기에 마저 구입하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마도 다시는 칵테일 관련 책을 구입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이미 구입한 책들은 많은 내용들이 중복되며, 분류나 체제 면에서 조금씩의 차이가 있지만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내용을 토대로 인터넷 검색을 통해 필요한 정보를 보완하면 될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분위기에 맞게 고르는 66가지 칵테일’이라는 부제를 단 이 책은 사진과 함께 다양한 칵테일들을 소개하고 있다. ‘칵테일 이야기’라는 항목으로 그에 관한 기본적인 정보나 어원, 그리고 칵테일에 소용되는 도구와 만드는 방법들을 제시한 것은 여느 책에서도 볼 수 있는 내용들이다. 칵테일에 사용되는 얼음이나 글라스(컵)의 종류가 어떻게 되는지를 설명하고, 흔히 ‘가니쉬’라고 표현되는 장식들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들을 간략하게 소개하는 내용들이 조금은 인상적이었다고 여겨진다.
구성 면에서 특징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은 바로 ‘분위기’를 고려한 칵테일의 종류를 구분하여 배열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그 이름의 유래와 특징을 설명하면서 ‘스토리가 있는 칵테일 15종’을 소개하고, 이어서 ‘빛나는 파티를 위한 칵테일 10종’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분위기 전환을 위한 칵테일 8종’과 ‘연인과 함께하는 칵테일 9종’ 등 저자 나름의 판단에 의한 구분법도 흥미롭게 여겨졌다. 식사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종류로는 ‘식탁을 풍성하게 만드는 칵테일 16종’에서 소개되고 있으며, ‘겨울에 즐기는 따뜻한 칵테일 6종’과 ‘누구나 즐기는 패밀리 칵테일 2종’ 등 모두 66가지의 칵테일을 ‘분위기’라는 기존에 의해 구분하고 있다.
책의 뒷부분에서는 칵테일에 사용되는 베이스의 종류와 계량 단위는 물론 술 보관 방법 등을 부록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사진과 함께 ‘칵테일 색인’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하겠다. 술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개인적으로 칵테일을 선호하지 않기에, 그동안 읽은 몇 권의 책을 통해 칵테일에 관한 지식을 넓히는 계기로 삼았다. 칵테일을 공부하겠다는 이에게 그동안 구입한 몇 권의 관련 서적들이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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