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형 선생님을 만나다

[남금조]

오늘 태백에서 황재형 선생님을 만나뵙게 되었다. 작업실에 들어가 인사 드리고 자리에 앉아 선생님 말씀을 들었다. 말씀을 듣다 보니 삶을 통해 배우는 지혜라는것이 이런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황재형 선생님 제자분이 선생님이 가장 많이 말씀하시는 말이 "난 그림그리는 기술을 알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림과 어떻게 만나는지 알려주는 사람이다. "라고 하셨다. 이 말씀을 듣고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 뒤 황재형 선생님 작업실로 들어갔다. 선생님이 그린 그림들이 다 정말 멋졌는데 몇개의 그림들은 머리카락들을 붙여 만든 그림이라 하실때 소름이 돋았다. 그냥 그려도 어려울 그림들을 미용실에서 받은 머리카락 한올 한올로 정성을 다해 붙이셨다. 선생님께서 머리카락은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있는 것이기 때문에 이렇게 만드셨다고 하셨다. 이번 황재형 선생님을 만나서 내가 원하는 분야를 대하는 자세가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