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佛千塔
탑의 유래(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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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 부처님이 인도 쿠시나가라에서 열반에 드신 후 육신을 다비하여 나온 사리는
쿠시나가라의 말라를 비롯하여 일곱 부족에 배분되어 탑(stupa)을 만들어 사리를 모셨는데
이를 근본팔탑이라고 한다.
이후 인도를 최초로 통일한 아쇼카왕에 의해 8기의 석탑 속에 있던 사리는
다시 인도 여러 지역으로 분배되어 8만4000기의 탑을 세우게 된다.
탑은 석가모니 부처님과 같은 의미를 담게 되어 탑을 쌓는 것은 공덕을 쌓는 것이요
불탑을 숭배하는 것은 부처님을 숭배하는 것과 동일시되었다.
따라서 부처님의 사리는 탑을 만드는 데 가장 중요한 요건이며
사리의 봉안은 탑이 존재하는 이유이기 때문에 탑 속에는 부처님의 사리가 들어 있어야 원리에 맞다.
하지만 부처님 입멸 이후 삼천대천세계를 이익 되게 할 만큼 많은 사리가 나왔다 해도
모든 탑 속에 다 봉안되는 것은 현실 속에서는 불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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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석가모니 부처님의 사리를 대신하여 탑 속에 넣을 대용품을 찾게 되었고
부처님의 말씀을 새긴 경전을 법신사리라 하고
작은 구슬이나 반짝이는 광물질 등을 넣어 변신사리라 부르며
이것들을 탑의 중심에 넣어 탑을 쌓게 된다.
이 절 주지 용탑스님께서
천불천탑의 돌탑들을 스님이 혼자서 다쌓으셨고 지금도 쌓고 계시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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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마다 빈공간이 있는데 빈공간마다 부처님을 모신다 합니다.
그래서 천탑을 쌓고 천분의 부처님을 모시어 천불천탑의 공덕이 이루어지는가 봅니다 .
위 돌탑은 오불탑으로 다섯분의 부처님을 모신다해서 이름이 붙여졌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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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이 돌탑을 쌓는 수행은
본인의 공덕과 함께 부처님의 가피로 이루어지는 기도의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천불천탑에서 허굴산을 보면 부처님이 누워 계시는 와불형상이라 합니다.
그래서 천불천탑에서는 허굴산 뒤산을 와불산으로 부른다 합니다.
용바위
자연마애관음상
옛부터 탑을 만드는 것은 부처님을 모시는 것과 같은 것이이라 합니다.
탑이란 원래 부처님 사리를 모신 곳이라 합니다.
부처님께서 열반하시고 많은 중생들은 부처님을 그리워하며 신앙하게 되었습니다.
그 그리움은 탑이라는 신행대상으로 나타나 한 방편으로
부처님을 대신하여 탑을 세우고 탑 주위에서 기도를 하고 수행을 하게 되었다 합니다.
그래서 탑은 그대로가 부처님을 상징하게 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수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면서 공양하고 찬탄하면서
불탑을 중심으로 신행생활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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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곳 합천 허굴산 아래 천불천탑전을 찾아
이곳 스님의 불사에 공경예배 드리고 무탈하게 그 공덕 이루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산을 내려오면서
세상에는 가난한 중생들을 보살피는 스님들도 계시지만
가난한 스님을 공경 예배할 수 있는 중생들도 머물러야 할지 않을까 생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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