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짓는 날의 지혜
‘집을 짓는다’라고 말할 때, ‘인격’이 집을 짓는 것이며 ‘성품’이 집을 짓는 것입니다. 따라서 사람은 어떤 인격을 가지고 있느냐, 어떤 성품을 가지고 있느냐가 참 중요합니다. 인격과 성품이 바로 그 사람 전체를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에게 재료를 똑같이 주셨습니다. 집을 짓는데 필요한 철근, 목재, 시멘트와 타일, 유리 등 모든 것을 동일하게 주셨습니다. 1년이 지난 후, 두 사람 사이에는 큰 차이가 났습니다. 한 사람은 그 재료들을 잘 이용해서 쓸모 있고 아름답게 집을 지었는데, 한 사람은 집을 짓지 못하고 재료를 그대로 방치한 것입니다. 세월이 지났지만 그 사람이 지은 집은 하나도 없는 것입니다. 이는 나이를 먹어도 말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예전과 똑같은 사람입니다.
또한 건축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뭔지 아십니까? 바로 설계도입니다. 집을 지을 때 절대 설계비를 저렴하게 깎지 마십시오. 또한 설계도를 무시하고 비슷하게 시공하면 안 됩니다. 설계도대로 해야 제대로 된 집을 지을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말씀대로 실행하는 자가 복된 것입니다. 말씀을 듣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하느님의 말씀을 믿고 그대로 실행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 인생의 진정한 기초
예수님은 우리들의 인생에 진정한 기초입니다. 말씀은 우리 인생에 진정한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성당에 나오는 것은 축복의 시작이지만, 축복의 완성은 아닙니다. 밥은 먹어야 배가 부르게 되어 있습니다. 밥을 갖다 놓고 ‘여기에 포함된 탄수화물이 얼마’, ‘비타민이 얼마’라며 책을 옆에 놓고 아무리 분석을 해 봐도 배는 부르지 않습니다.
따지면 하느님이 안 보입니다. 분석하면 하느님은 보이지 않습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그냥 받아들이십시오. 어떤 사람이 인생의 기초가 잘 되어 있는 사람입니까? 설계도대로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설계도대로 하지 않고 주어진 재료들도 쓰지 않고 인생의 시간을 자기 마음대로 보냅니다.
또한 건축의 기초는 땅을 파는 것이겠지만, 우리 인생의 기초는 변함없는 하느님의 말씀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은 말씀을 만나는 것입니다. 말씀은 곧 하느님이십니다.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하느님의 말씀을 읽고 외우고 연구하고 하느님의 말씀을 붙잡으면 말씀이 석청처럼 달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 불이요 칼이며 거울인 책
어찌 보면 성경은 참 이해할 수 없고 신비스러운 책입니다. 예전엔 그렇게 읽혀지지 않고 이해되지 않았던 책, 구절마다 나의 이성과 상식에 반대되고, 나와 아무 상관없던 이 말씀이 이상하게 어느 날부터 보이고 들려지고 읽혀져서 나와 밀접한 관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말씀이 달고, 그 말씀을 먹으면 가슴이 시원해지고 풍성해지고 힘이 납니다.
하느님의 말씀은 불이요 칼이며 거울입니다. 또한 말씀은 능력입니다.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받아들이고 믿을 때, 그 말씀은 비로소 칼이 되고 불이 되고 거울이 되고 힘이 되어 나를 찌르고 쪼개고 태우고 변화시켜서 새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 말씀이 내 안에 들어오면 마귀가 떠나고 모든 어둠의 세력과 절망이 다 떠나갑니다.
말씀은 또한 씨와 같습니다. 씨가 땅에 뿌려져야 싹이 나는 것처럼 말씀을 먹지 않으면 믿음은 생기지 않습니다. 그러나 말씀만 먹는다고 믿음이 생기지 않습니다. 씨가 뿌려진 다음에 알맞은 비가 내리고 공기와 햇빛이 적절히 작용할 때 싹이 돋아나듯이 믿음의 싹이 나는 것도 이와 같습니다.
즉 말씀 위에 성령의 바람이 불어야 합니다. 나를 향해 성령의 바람이 불어오길 바랍니다. 하느님의 성령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불처럼 바람처럼 우리들 영혼에 휩쓸려 들어갈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의 인생의 집을 하느님의 말씀 반석 위에 세운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인생을 모래 위에 세운 사람입니다. 자기 인생의 기초를 곧 무너질 인간에게 둔 사람입니다. 나는 어느 곳에 나의 집을 세우고 있는지요?
첫댓글 "지혜로운 사람은 그의 인생의 집을
하느님의 말씀 반석 위에 세운 사람입니다." 아멘.
하느님의 말씀은 불이요 칼이며 거울입니다. 또한 말씀은 능력입니다.
말씀을 한 구절 한 구절 받아들이고 믿을 때,
그 말씀은 비로소 칼이 되고 불이 되고 거울이 되고 힘이 되어 나를 찌르고 쪼개고 태우고 변화시켜서 새롭게 만드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그의 인생의 집을 하느님의 말씀 반석 위에 세운 사람입니다.
아멘 아멘!!
감사합니다 신부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