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에서 동무들을 만나고 걷기명상을 하였다.
구름이 중간중간 해님을 가려주니 아주 따갑기만 하지는 않았다.
직장으로 다니는 학교가 방학을 하여 아침걷기를 같이 하는 마리아, 월차를 낸 파도도 함께 걸었다.
논에서 행복도 만났다.
배움터 다 올 즈음부터 해님이 똬아 하고 등장! 뜨끈뜨끈하다.
동무들과 하루열기를 할 때 한가족모임 준비도 같이 하고 있다.
또 짐정리, 공간청소등 방학을 맞이하며 챙길 것들을 확인한다.
걷기하고 배움터 입구에 오니 신난다가 들어온다. 얼싸안고 인사했다.
배움터 동무들 모두 신난다가 왔다며 들썩들썩하다.
재희와 지안이 배움터 입성. 재희는 천지 옷짓기 어머니교사이다. 오늘 오전 수업이 있다.
민들레반 동무들은 행복과 마음공부 시간을 갖고 있다.
오전에 잠시 닭밥, 개밥을 사러 나갔다. 휴대폰 충전기 상태가 빌빌하여 전파사도 다녀왔으나 별 소득 무.
자운이 알려주어서 해룡농협에 사료배달이 되냐고 물어보니 된다고 한다. 앞으로는 배달을 이용해 볼 생각.
돌아오니 점심밥모심 때가 되어서 어머니밥상이 있는 말씀과 밥의 집으로 직행했다.
어제 하준이와 마을인생동무들이 초계국수 밑작업을 다 해놓았어서 오늘은 국수 삶기에 어머니들이 집중하였다.
파도, 마리아, 요코, 거북이 열심히 준비하는게 보인다. 감사하다. 헌데 소금 주위에 민들레, 고슴도치 등이 에워싸고 있고 소금은 계속 몸에 찬물 샤워를 하고 있었다. 국수 삶은 물이 바닥에 고여있는 곳에 미끄러져 넘어졌다고 한다. 소금은 괜찮다며 일단 냉찜질을 하며 쉬겠다고 먼저 밥모심하라고 웃으며 얘기하였다.
밥모심이 마무리될 즈음 이장로님이 소금을 데리고 병원으로 가신다고 하며 나가셨다.
얼마 후에 돌아오셨는데 병원가지 않아도 될 것 같아 집에서 쉬라고 집으로 데려다주셨다고 한다.
공양간 정리 후 마리아와 파도의 도움을 받아 사료를 모두 옮겨놓고
본관으로 돌아와 조미나샘과 한가족모임 발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실상 지금부터 준비인 셈이다.
잠시 쉼을 갖고 볼 일을 본 후 5,6동무들과 하루마무리를 하였다. 인문학 발표 연습을 한 차례 하였는데 내일 또 하기로 하였다. 5,6교실 칠판은 신난다 환영 이야기로 가득 차 있다.
마을인생교실에서는 피아노동아리 연주발표로 분주하다. 곧 5시면 시작이다.
귀환한 상율, 지안, 민재도 저녁에 있을 순례발표에 매진하고 있다.
말씀과 밥의 집에서는 피아노동아리 부모님들이 배움터 식구들 저녁준비에 한창이다.
또 한옥현 선생님이 나눠먹으라고 주신 토마토를 언연이 받아왔다.
잘 먹겠습니다.
뜨거운 여름만큼 오늘 하루 후끈 달아오르는 배움터 풍경이었다.
이 또한 고맙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