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
1. 정의
그리스도교에서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절기. 부활절 6주 반 전에 지킨다. 보통 2월 4일부터 3월 1일 사이에 정해지는데, 부활절 날짜에 따라 조정된다.
2. 유래
초기 교회에서는 사순절을 기념하는 기간이 다양했으나, 결국 사순절은 부활절 6주(42일) 전에 시작되는 것으로 정해졌다. 이 기간은 주일을 제외하면 금식하는 날짜가 36일밖에 되지 않으므로, 7세기에 와서 예수 그리스도가 광야에서 금식한 것을 본받아 사순절 시작 첫 주일 전 4일을 더해 40일을 채웠다.
로마에서는 공동참회 기간은 사순절 첫날에 시작하는 것이 관례였다. 참회자는 재를 뿌리고 삼베옷을 입으며, 세족 목요일, 즉 부활절 직전 목요일에 그리스도교 공동체와 화해할 때까지 따로 떨어져 지내야 했다. 8~10세기에는 이 관례가 폐지되고 온 회중의 머리에 재를 뿌림으로써 사순절의 참회 시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3. 전례와 풍습
오늘날 로마가톨릭 교회에서 재의 수요일이 되면 예배자들은 지난 해 종려주일 때 사용한 종려나무잎을 태워 얻은 재로 이마에 십자가 표시를 받는다. 성공회, 루터 교회, 몇몇 개신교회는 재의 수요일에 예배를 드린다. 그리스 정교회에서는 월요일에 사순절을 시작하므로 재의 수요일을 지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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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족 목요일(Maundy Thursday , 洗足木曜日)
(요약) 예수 그리스도가 성만찬을 제정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지키는 부활절 전 목요일.
Holy Thursday, Thursday before Easter라고도 함.
세족 목요일(Maundy Thursday)
이 명칭은 이 날 로마 가톨릭 교회에서 부르는 송가의 가사인 "나는 너희에게 새 계명을 주겠다"(Mandatum novum do vobis)라는 구절(요한 13 : 34)에서 취한 것이다. 초기 교회에서는 이날 성직자와 평신도가 다 같이 모여 영성체(성찬)를 나누며 의식을 행했다. 특별 미사 때 주교는 부활절 저녁에 세례받을 사람에게 붓기 위해 준비해놓은 성유(聖油)를 축성한다.
1956년 이래 로마 가톨릭 교회는 세족 목요일에 이듬해 사용할 성유를 축성하기 위한 아침예배와 성만찬 제정을 기념하는 저녁예배를 영성체를 나누면서 드렸다. 저녁예배에는 성(聖) 금요일(이때는 예배가 일체 없음)에 영성체를 받을 수 있도록 예배 참석자들을 축성하고, 또한 세족식(Pedilavium 또는 Mandatum)을 미사 집전 주교가 행하는데, 그는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의 발을 씻긴 것을 기념하는 뜻으로 12명의 발을 씻긴다. 정교회에서도 성 금요일에 세족식과 성유를 축성하는 의식을 행한다.
영국에서는 보통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의식이 거행될 때면 영국 국왕을 대신하여 가난한 사람들에게 구제금을 나눠준다. 이것은 이 날 왕이 가난한 자의 발을 씻어 주던 과거의 관습에서 유래했다. 대부분의 유럽 국가에서 세족 목요일은 성 목요일로 알려져 있다.
이밖에도 이 날을 푸른 목요일(독일에서는 흔히 Gründonnerstag라고 함)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참회자들에게 그들이 사순절 참회를 끝낸 것을 보여주는 표시로서 푸른 나뭇가지를 주는 초기 관행에서 유래한 것이다. 또한 정결 목요일(Sheer Thursday)이라고도 하는데, 이것은 이 날 제단을 깨끗하게 하는 의식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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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간(Holy Week , 聖週間고난주간, 苦難週間)
(요약) 그리스도교 교회에서 종려 주일과 부활절 주일 사이의 주간.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을 묵상하는 기간으로 특별히 엄숙하게 지낸다. 그리스와 로마의 전례서에서는 하느님이 이 주간에 위대한 일들을 했다고 해서 성주간을 '위대한 주간'이라고 불렀다. '성주간'이라는 이름은 4세기에 알렉산드리아의 주교 아타나시우스와, 콘스탄티아의 주교 에피파니우스가 사용했다.
원래 금요일과 토요일만 거룩한 날로 지키다가, 후에 유다가 예수를 배반할 음모를 꾸민 수요일도 추가되었으며, 3세기초에 이르러 그 주간의 다른 날도 추가되었다. 니케아 회의 이전 교회는 부활주일 전날 밤에 대축제인 그리스도교 유월절을 거행하는 데 집중했다.
4세기 후반에는 여러 사건(유다의 배반, 세족 목요일의 성만찬 제정, 성 금요일의 그리스도 수난과 죽음, 토요일의 매장, 부활주일의 부활 등)을 분리하여, 성주간 중 각 사건이 일어난 날에 그 사건을 기념하는 의식이 시작되었다. 로마 가톨릭 미사에서는 성서에 나와 있는 사건 발생시각에 의식을 집전하기 위해 성주간 의식들을 교령 〈Maxima Redemptoris〉(1955. 11. 16)에 따라 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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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youtube.com/watch?v=3gcoVKM9bYA
https://www.youtube.com/watch?v=ZPkh7vyUht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