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6번째 확진자 "가족배려 속 자가격리 준수"

[체형연구소장]

제주 16번째 확진자 "가족배려 속 자가격리 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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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 워크스루검사 후 동거가족 없이 격리 성실히 수행"
도 방역당국, 격리기간 접촉자 없는것으로 판단 일단 '안도'

[서울=뉴시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34명 중 21명이 지역사회 감염 사례로 잠정 집계됐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제주=뉴시스] 강정만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제주 16번째 확진자로 16일 판정을 받은 A씨(미국 다녀온 20대 남성)는 스스로 성실한 격리를 한데다 접촉자도 없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방역당국이 안도의 숨을 내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북미 방문 이력이 있는 도민 A씨가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 검사 결과 이날 오후 3시경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A씨는 11일 인천공항을 통해 무증상으로 입국 후 당일 오후 제주로 입도한 후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고, 이후 도 보건당국의 모니터링 하에 자택에서 자가격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도는 " A씨의 부모님은 자택 내 격리 중인 A씨를 고려해 다른 거주지에서 별도로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며 “자가격리 동안 A씨의 접촉자는 없었고 A씨 또한 성실히 격리수칙을 준수했다”고 말했다.

배종면 제주도감염병관리지원단장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A씨의 경우 ▲최종 확진 판정 관련 검체 채취일이 16일이라는 점 ▲2일전인 14일은 이미 자가격리 중이었다는 점 ▲동거 가족 없이 홀로 자가격리를 진행했다는 점 ▲격리기간 동안 격리수칙을 성실히 수행했다는 점에서 접촉자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환자는 제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후 첫 사례로 도 방역당국은 '성실 확진자'로 분류해 놓고 있다.

A씨는 현재까지 코로나19 관련 무증상을 보이고 있으며, 제주대학교병원 격리병상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도가 추진하고 있는 특별입도절차에 따라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받은 도내 10번·12번째 확진자에 이어 세 번째로 기록됐다.

도는 “해외방문 이력을 지니고 도내 입도하는 경우 반드시 제주공항 워크스루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길 바란다”면서 “자가격리자인 경우에도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격리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