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깃을 여며야 할 만큼 찬기운이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는 동무들의 옷들도 여름옷에 겉옷이 하나씩 덧입혀져 있네요.
몸살 기운으로 학교에 못나온 동무들이 있어요.
간절기 비염인들도 고생이 많구요.
민혁이, 도율이, 배가 아팠던 이든이, 빛난다까지 모두 얼른 쾌차하시길요.
오늘은 새로운 공간에 체험하러 태현이네 가족이 오셨어요.
서울에서 새벽부터 출발하여 걷기명상하는 길에 만나게 되었지요.
그렇게 기다리던 도율이 친구가 왔는데, 도율이는 조금 늦게라도 나와서 참 다행입니다.
천지인, 마을인생 형들이 잘 챙겨주네요.
얼마전 함께 한 레오도 자기가 선배라고 설거지 하는 방법, 축구에 대한 이야기로 태현이를 반겨줍니다.
군대는 가보지 않았지만 이등병을 일등병이 챙기는 모습?! ^^
민들레 가족들은 오하이오와 수업을 합니다.
자유롭게 이런 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모습, 조미나선생님과 인문학 수업을 하는 567 동무들 그리고 자기 바지 만들기를 위해 고슴도치와 재희 언니 그리고 89 동무들....
이제는 공부하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차분히 일상을 다져가는 시간이 되면 좋겠는데 참 바쁘기도 한 시간들입니다.
주말마다 해야하는 일들이 많아서 동무들도 좀 고된 느낌이네요.
밥모심을 맛있게 하고 축구한판이 또 벌어집니다.
한여름 땡볕에서 못했던 축구를 이제는 마음먹고 틈만나면 하고 있네요.
마침 태현이가 와서 귀한 축구 선수 한사람이 늘어났군요.
책읽기에도 좋은 계절입니다.
유화도, 태율이도 책을 빌려 열심히 책속으로 빠져듭니다.
오랫만에 연극선생님 오셔서 천지인들과 수업하셨네요.
도서관 배움지기들은 9일 가사문학 기행을 위해 답사를 가시고
학교 배움지기들만 마무리를 합니다.
그리고 저녁에는 사랑어린 연극제를 위해 어른 연극 공연준비에 들어갑니다.
내일은 하늘이 열린날이라 하루 쉼을 가집니다.
초등 동무들은 집에서, 천지인 동무들은 외출과 순례 준비 그리고 고등학교 원서쓰기를 위해 하루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 잘 보냈습니다.
하루에 한번씩 하늘 보시며 미소짓는 나날이길 바랍니다.
당신이 계셔 내가 있습니다.
우리는 사랑어린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