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별맘님(김완숙)의 지난 수요말씀(수능학생들을 위한 기도회) 기도문 ◈
“여자가 해산하게 되면 그때가 이르렀으므로 근심하나 아기를 낳으면 세상에 사람 난 기쁨으로 말미암아 그 고통을 다시 기억하지 아니하느니라. 지금은 너희가 근심하나 내가 다시 너희를 보리니 너희 마음이 기쁠 것이요, 너희 기쁨을 빼앗을 자가 없으리라. 지금까지는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것도 구하지 아니 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요 16:21~24)”
세상만물의 창조주 되시며 우리 삶의 주관자 되시는 주님!
주의 은혜와 도우심을 간절히 바라며 삼일 밤 주의 성전에 모여 말씀과 기도와 교제가 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요한복음의 말씀처럼, 여자가 출산할 시기에 이르면 아기를 잘 낳을 수 있을지, 아기는 건강할지, 출산의 고통을 감당할 수 있을지 온갖 걱정과 근심과 염려가 가득하여 힘든 날을 보내지만, 이 고통을 이겨내고 마침내 아이를 낳은 후에는 생명탄생의 기쁨이 너무 커서 그동안의 고통과 근심은 이내 사라져 버립니다. 이와 같이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수험생과 그 가족들이 근심하며 떨리는 가운데 있으나, 이 과정이 지나고 나면 주님이 주시는 기쁨으로 충만해져서 지금의 어려움은 다시 기억되지 않음을 믿습니다. 그리하오니 주의 이름으로, 주의 뜻대로 간구하고 받아서 다른 이에게 빼앗길 수 없는 충만한 기쁨을 누리는 자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의 아이들, 건하, 우섭이, 효진이, 수경이, 하은이, 한별이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고등학교 3년 동안 곁길로 빠지지 않고, 가정에서 교회에서 건강하고 바르게 성장시켜주시고 수능 날까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시험을 맞이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고3 1년 여 동안 많은 고민과 갈등, 괴로움과 힘듦을 이겨내며 땀과 눈물로 소망의 씨앗을 뿌렸고 이제는 그 결실을 맺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대학의 합격만이 결실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의 신앙을 성숙시켜 주시어 눈물의 기도 중에 주님의 만나는 결실을 맺게 하시고, 미래에 대한 불안과 염려로 괴로워하는 중에 주님의 인도하심을 받는 결실을 맺게 하시고, 나의 주위에 나를 기억하며 기도하는 가족, 교회, 이웃이 얼마나 많은지, 내가 얼마나 많은 사랑을 받으며 크고 있는 존재인지 깨닫는 결실을 맺게 하시고, 인생에서 처음 만나는 큰 시험 앞에서 먼저 주님의 찾고 주께 의지하는 믿음의 결실도 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모든 결실들이 우리 아이들의 성장에 밑거름이 되게 하시고, 깊고 넓은 주의 그릇이 되어 귀히 쓰임 받는 그 첫 시작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인생의 모든 순간마다 만나 주시는 하나님!
야곱이 라반의 곁을 떠나 자신의 모든 것을 멸할 수도 있는 에서를 만나기 직전, 심히 두렵고 떨리는 그 상황에서 홀로 하나님의 만나 허벅지 관절이 어긋나면서 까지 밤새 씨름을 하였듯이, 우리가 자녀의 꿈과 미래를 위하여 치루는 이 시험을 앞두고 간절함을 가지고 특별 기도회를 하고 있습니다. 가장 절박한 상황에서 야곱을 만나 주시고 새 이름을 주신 것처럼, 지금 이 순간 그리고 내일의 모든 시험시간 중에 하나님! 우리 자녀들과 만나 주시고 축복하여 주시고 새 이름을 얻어 거듭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에스더가 민족의 생사를 걸고 왕에게 나아가기 전 금식하며 기도하였듯이 우리가 주의 긍휼하심과 신실하심에 의지하여 기도하며 주의 뜻과 은혜를 구하오니 우리의 자녀들을 보호하여주시고 그들의 기도에 응답하여 주시고 주의 크고 놀라운 일을 경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다만 모든 일에 감사함으로 기도하면 하나님의 평강이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지키신다고 말씀하셨으니 이 시간 떨리고 흔들리며 불안한 마음들을 제하시고 평강과 확신과 담대함으로 채워주시며 끝까지 지켜주시옵소서.
모든 환경과 상황 속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
내일의 모든 일정가운데 함께 하여 주시기 간절히 원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시험 볼 학교, 교실, 앉을 그 자리, 방송시설, 화장실, 감독관, 같은 실에서 시험을 보게 될 사람들, 우리 아이들을 둘러싼 모든 환경에 주의 도움의 손길이 함께 하시어 시험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여 주시옵소서. 날씨도 춥다고 합니다. 날이 변하여 날씨까지도 주께 의지케 하시니 감사합니다. 좋은 날이든, 궂은 날이든, 춥던지 덥던지 그 어떤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우리 주님이 동행하여주시고 눈동자 같이 보호하여주시어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자신들의 노력과 실력이 아낌없이 발휘될 수 있게 도와주시옵소서.
아침 일찍 입실하여 8시 40분 1교시 국어부터 3시 52분 4교시 탐구가 끝날 때까지 160문항의 시험지를 풀게 되는데 7시간이라는 긴 시간동안 모든 문제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체력과 정신력을 부어 주시고, 한 문제도 놓치지 않고 실수도 없이 무사히 잘 치루고 나올 수 있도록 은혜 내려 주시옵소서. 시험장 교문까지는 부모가 데려다 줄 수 있으나 그 이상은 같이 갈 수 없습니다. 이제 홀로 남겨질 때도 임마누엘의 우리 하나님은 변함없이 동행하실 줄 믿사오니 우리 아이들이 두렵지 않게 하시고 떨지 않게 하시고 강하고 담대한 마음으로 능히 불안의 마음을 떨쳐 버리고 오직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마음이 긴장되어 몸까지 아프지 않게 하시고 6명 모두 가장 건강하고 맑은 정신으로 모든 시험의 과정을 치룰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창조자 되시는 주님!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하여도 한 치 앞의 일도 알 수 없는 존재가 인간입니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더욱 겸손하게 됩니다. 우리 아이들이 시험 자체 보다는 시험의 결과와 알 수 없는 미래로 인하여 마음이 더욱 불안하고 떨립니다. 우리는 결과도 미래도 알 수 없지만 지금까지 신실하게 우리의 아이들을 지켜 주신 하나님, 이 생명을 탄생시켜 주시고 각 가정에서 교회에서 성장하게 하신 하나님, 부모인 우리보다 이들을 더 잘 아시고 사랑하시며 선하신 뜻을 가지신 하나님, 그 하나님을 믿는 믿음으로 나아가오니 풍랑에 일렁이는 바다와 같은 우리들의 마음을 가라앉혀 주시고 평안으로 지켜주시옵소서. 우리는 씨를 뿌릴 뿐이요 자라게 하시고 거두는 이는 주님이시니 결과와 미래는 주께 맡기고 오직 우리는 감사함으로 기도로 간구하며 시험에 최선을 다 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은밀한 중에 드리는 눈물의 기도와 다른 이를 위한 간절한 중보기도의 시간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힘을 주시고 놀라운 능력을 나타내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렸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