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지인이 오랫만에 카톡에
“우리 아들 결혼 시켰어요” 하면서 사진 몇장을 보내왔다
동남아 아가씨였다
실은 10년전 쯤에도 필립핀 아가씨 며느리 들이고 싶어 하면서
나의 지인 필립핀 신부님께 함께 가보자고 하더니 망설이는지 별 구체적 말이 없던차라
동남아 아가씨라도 별로 놀랍지는 않았다
대학은 나왔지만 직장 생활이 안되는 약간 사회성이 부족한 순한아들이고
그간 한국 아가씨와는 선 도 많이 봤지만 돈에만 관심있는 엄마와 신부감들이
카페 차려달라
식당 차려달라
명품백 사달라
비싼 식당에서만 식사하려 하고
심지어 아파트 명의를 신부 이름으로 당장 해달라 등등 도저히 속된말로 진정성 보다는
돈에만 너무 계산적이어서 한국 아가씨는 포기했다는 것이다
부부와 아들이 3박으로 베트남으로 떠났는데 ...
20명의 20세 정도 아가씨들이 줄을 서서 입장하면 몇 마디 물어 보고
반으로 줄이고 또 반으로 줄이다가 마지막 3명의 아가씨만 남았는데
한 아가씨가 눈을 윙크 해서 신랑도 좋다고 했다는데 신부감 엄마가 42세이고 (신랑이 40세임) 외딸이라 한국에 꼭 따라 올 것 같아 예비시부모가 싫어 했고...
결국 낙점 받은 다른 아가씨는 잘 웃고 형제도 많고 인상이 순하고 가난한 어부의 딸이라 결정을 내렸다 한다
그날 밤 신방을 차리는 것이 아니라 ..
신부는 야간 침대버스로 6시간걸리는 고향에 내려가서 결혼에 필요한 모든 서류를 떼고 친척들에게도 연락을 취해서 ....
열댓명의 이모, 고모, 사촌들이 부모 형제와 함게 심야 버스를 타고 다음날 11시까지 결혼식을 하러 호치민으로 왔다
신랑집 3식구가 아침 11시에 숙소 호텔내 식장에 내려가니 신부는 이미 아름다운 화장과 드레스를 마치고 베트남식인지 밴드, 가수 , 하객들이 다 착석해서 결혼식을 기다려서 깜짝 놀랐다고 한다
식이 끝난후 신랑집 가족들과 메콩강 쿠르즈를 타고 저녁을 마치고 선도 보고 결혼식도 한 호텔에서 신혼 첫날밤을 마친후 다음날 관광지 몇곳을 더 보고 신부만 남겨두고 모두 귀국 했는데...
예전에는 한국어도 못하고 문화나 전통도 모른채 한국에 온 신부들이 적응에 실패해서 결국 파경까지 이르러서 이제는 6개월간 한국어 연수를 받아 합격해야 한국에 입국하고 남편도 150만원이상 월수입 증빙이 있어야 결혼을 승낙 한다는 것이 양국 정부의 지침이라 한다
어학원학원비, 옷값 , 시골아가씨들이므로 호치민 체류비, 옷값, 심지어 가방까지 사서 준다는데 이를 모두 신랑이 지불해야한다 .
그런데 함께 결혼을 신청한 동행했던 다른 분은 50 중반 재혼에 지방에서 농사를 짓는 영농 후계자이고 재력도 좀 있는데 한국신부감을 얻으려니 역시 요구사항들이 많고 돈에만 관심이 있어서 결국 베트남 행을 결정 했다고 한다
그분도 30세 연하 아이있는 재혼녀와 혼인이 성사되어 싱글 벙글 하면서 대 만족으로 귀국했다고 하며 둘다 순수하게 첫정에 빠져서 연말에 베트남에 간다고 한다
동남아 아가씨와 결혼을 하던 20-30년전 초기에는 대체로 아주 빈농이며 무능력하고 50대 넘은 사람들이나 했는데 요즘은 30대 젊은이가 월급이 200만원대라 한국 아가씨는 시집올 사람이 없는
총각들도 다문화 결혼을 점차 많이 한다는 것이다
만나는 과정이 마치 물건을 고르듯 한다지만 순수하고 착한 만남으로 일생을 행복하게 보낸다는
각오와 준비가 되어있어서 다문화 결혼방법도 성공적이고
한국 아가씨와는 결혼이 힘든 상황일수도 있으니 남녀짝들의 만남이 국민 행복으로 이어질수도 있는 국가적 지원도 정책도 많이 나아졌고 그런 가정을 위한 복지도 아주 많다
한국 아가씨들이 순수하게 연애해서 사랑으로 맺을 생각을 않하고 남자 조건만 따지고 고생하느니 혼자 살겠다는 추세가 대세인지라 집집이 노처녀와 노총각 홍수 시대가 온 것이 안타깝다
40년전 우리 시대에 선보고 3일만에 결정했지만 오히려 7-8년 연애 했던 친구들 보다
더 성공적인 결혼 생활을 잘하는 케이스도 많았다
이번 신랑아버지도 신부감과 그 가족들이 순박해 보이고 겸손해 보인다면 맘에 들어서 헤어질때는 부인 몰래 돈도 몇 백불 손에 꼭 쥐어주고 왔다고 하지만 시어머니도 이번 결혼에 만족해 보였다
사돈이 어부이니 배가 있냐 물으니 없다 했다고 차차 아이낳고 잘 살면 배도 사주고 집도 사주고 싶어하는 착한 시댁인것이다
헤어진 다음날부터 아들부부는 네이버 번역기로 카톡을 매일 주고 받으며 만날 날을 고대하는중이다 아들도 전보다 많이 즐거워하고 말수도 많아 졌으며 결혼 생활을 기대한다고한다
동물도 짝이 있는데 우리 인간이 아니 사랑하는 내 주변 젊은이들이 한국아가씨든 동남아 아가씨든 모두 좋은 짝을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일이 많이 많이 있으면 좋겠다
첫댓글 드레스 입은 신부의 자태가 참 예쁘네요
순수하고 착하다니 좋으네요
이제는 글로벌 시대라
미국에서도 다른 나라 배경인 배우자와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 삽니다
맨위 사진은
탈렌트/배우들 같습니다
특히 신부가 아주 아름답습니다
둘이서 오래 행복하기를 기원합니다
댓글을 남기려고 쓴것이 제 글로 올라가서 당황스럽습니다.
천생연분으로 만나서 행복한 결혼생활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만나게 된 과정 보다도 부부인을 맺고 어떡해 살아가느냐가 더 중요한 관건이지요.
지누님 말씀 처럼 만나지 오래 되어 결혼해서 끝까지 잘산다는 보장은 없더군요.
제 주면의 미국인들도 몇년씩 데이트하다가 결혼에 골인 한 커플이 2년도 못되어
이혼으로 끝난 것을 종종 봤거든요.
그렇게 헤어지게 된 이유가 궁금한데 짐작컨데는 데이트 할 때와는 달리
서로에 대한 책임감과 의무감을 무척 부담스러워 하는거 같더라고요.
요즘은 점점 남자들이 결혼하기 어려운거 같아요.
여자들이 자기 조건은 생각못하고, 남자쪽에다가만 바라는게 너무 많은거 같더라구요.
한번 만나고 결혼을 결정한다는게 쉽지 않은 일인데...10년씩 연애하다가 결혼해 1-2년 안에 헤어지는 경우들도 많은거 보면, 결혼해 서로 알아가는것도 괜찮은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조금은 안타깝고 씁쓸한 현실이긴 합니다...
신랑쪽에서 만족한다 하고, 신랑도 좋아한다 하니...잘되었지요.
착한 여자 만나서 가정 잘 꾸리고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랍니다...
요즘은 다문화가정이 많아서 다행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