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아버지의 사랑(로마 5,6)
* 하느님을 만나는 채널
하느님을 만나고 싶은데 하느님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을 몰라서, 찾다가 포기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을 만나는 방법만 제대로 알면 쉽게 하느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알맞은 열쇠를 넣으면 문은 쉽게 열립니다.
하느님을 만나는 길은 간단합니다. 채널이 맞으면 텔레비전에 우리가 원하는 영상이 잘 나오지만 채널이 안 맞으면 아무리 비싸고 좋은 텔레비전이라도 화면이 나오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이제 하느님을 만나는 채널, 그 열쇠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하느님을 만나는 채널은 무엇일까요? 먼저 하느님은 육이 아니십니다.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손으로 만지는 것은 다 육신의 방법입니다. 우리가 살아오면서 받았던 교육은 이성과 상식, 그리고 정보와 과학에 바탕을 둔 것이었습니다. 영이신 하느님을 육으로 만나려고 하기 때문에 만나지 못하는 것입니다. 육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만 영은 시간과 공간의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영이신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까요? 또 하느님과 나의 접촉점은 무엇일까요? 먼저 하느님은 사람을 창조하실 때 흙을 빚어 당신의 모습대로 만드셨고, 코에 생명의 숨을 불어 넣으셨습니다. 생명의 숨이란 영입니다. 인간은 흙으로 만든 육과 하느님이 불어 넣으신 영이 함께 있는 셈입니다. 동물과 인간의 차이는 동물에게는 하느님의 영이 없고 육만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바로 영이 열쇠입니다. 하느님이 내게 영을 주셨기 때문에 그 영이 하느님의 영과 한 채널로 만날 때 하느님을 아주 분명하게 느끼고, 알게 되며, 만날 수 있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게 하느님을 영으로 만난 사람을 가리켜 ‘하느님을 만났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육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본능적으로 좋고 싫음을 느끼며, 사랑을 찾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느님은 우리를 영으로 지으시고, 생명을 숨을 주셨기에 인간 속에는 하느님을 알 만한 영이 있습니다. 그분은 영이시지만 들으시는 분이며 보시는 분이며 말하시는 분이며 가슴으로 느끼시는 분입니다. 그걸 인격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내가 하느님을 잘 이해하고 만나는 것은 내 안에 있는 하느님의 형상인 영으로 하느님을 이해하고 하느님을 알게 될 때 가능한 것입니다. 이것이 접촉점인 것입니다.
* 파괴된 영(靈)의 채널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사탄이 인간에게 들어와 죄를 짓게 만들자, 영이 파괴되고 말았습니다. 하느님의 형상이 파괴되자, 인간 안에 있는 하느님의 모습이 없어져 버렸습니다. 이것은 마치 기억상실증에 걸린 사람처럼 자기 어머니나 아버지를 몰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를 만드신 하느님을 몰라보는 겁니다.
이것은 무전기가 잘 작동되거나 망가진 것과 같습니다. 망가진 뒤에 무전기를 아무리 조작해도 상대편 소리를 들을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이것이 바로 죄입니다. 죄라는 것이 내 안에 있는 하느님의 영과 하느님의 모습을 파괴시켜 버린 겁니다. 하느님의 모습이 파괴된 후 우리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요? 동물의 모습밖에는 없습니다. 하지만 하느님의 영이 내 안에 다시 들어오고 하느님의 모습이 회복된다면, 하느님과 대화가 가능해집니다.
박사학위를 가졌다 해도, 살아온 연륜이 오래 되었다 해도 하느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오직 잃어버렸던 하느님의 형상과 모습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그 길은 바로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느님 자신이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당신을 본 사람은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셨던 겁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건강하다 해도 혼자서 아기를 낳을 수 있습니까? 아기를 낳으려면 먼저 결혼을 해야 하듯, 예수님을 믿어야 생명이 내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일단 예수님의 생명이 내 안에 들어오면 그동안 잃어버렸던 하느님의 모습, 즉 영이 회복됩니다. 자 이제 안테나가 생겼습니다. 내 안에 있는 하느님의 모습이 바로 그 안테나입니다.
또한 죄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용서입니다. 시편 32편에는 “행복하여라, 죄를 용서받고 잘못이 덮여진 이! 행복하여라, 주님께서 허물을 헤아리지 않으시고 그 얼에 거짓이 없는 사람!”(32,1-2)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죄는 하느님의 영을 파괴하며 하느님과 나 사이를 갈라놓고 하느님을 느끼지 못하게 합니다.
하느님을 알고 싶으십니까? 하느님과 우리 사이를 막고 있는 죄의 벽을 허물어 버리십시오. 도둑질, 거짓말, 살인만이 죄가 아닙니다. 하느님을 믿지 않고 예수님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하느님께 나올 때, 불안해하거나 걱정하지 마십시오. 하느님은 우리의 죄를 지금 용서하시는 것이 아니라, 이미 용서하셨습니다. 하느님은 죄에 대해서 “내가 너의 악해들을 구름처럼, 너의 죄악들을 안개처럼 쓸어버렸다. 나에게 돌아오너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다.”(이사 44,22)고 하셨습니다.
또 하느님은 우리의 죄를 용서할 때, 동쪽이 서쪽에서 먼 것처럼 멀리 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동과 서는 아득히 먼 거리입니다. 또한 하느님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때는 물건이 바다에 빠지는 것처럼 해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배를 타 본 일이 있으실 겁니다. 배 타고 가다가 물건을 바다에 빠뜨리면 절대로 찾지 못합니다. 이처럼 우리 하느님은 우리의 죄를 그렇게 용서해 주신 줄로 믿습니다.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
" 예수님을 믿어야 생명이 내 안에 들어오는 것입니다."
“내가 너의 악행들을 구름처럼,
너의 죄악들을 안개처럼 쓸어버렸다.
나에게 돌아오너라. 내가 너를 구원하였다.”(이사 44,22)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