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스디 왕후의 폐위(에1:1-22)
에스더서는 유다 소녀 에스더가 바사국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가 되어 위기에 당면하였던 유다 동족을 구출하는 극적인 사실의 역사다.
1. 아하수에로 왕의 큰 잔치(1-8)
아하수에로 왕은 다리오 왕의 아들이요, 세상 역사서에는 "크셀크세스 1세(Xerxes I)"라고 기록되어 있으며 그는 500만 대군을 거느리고 헬라를 정복하려다가(B.C. 480) 도리어 실패하였다.
본문에 나타난 큰 잔치는 이 원정을 위한 준비 연회인가 생각한다.
그 나라의 범위는 인도로부터 구스까지 127도로 나누인 대 강국이었다. 잔치의 초대자는 바사와 메대의 장수와 각 도의 귀족, 방백들이었으며, 기일은 180일이니 곧 6개월 동안이다.
특히 그 영화로운 나라의 부함과 위엄의 혁혁함을 나타나기 위함이라고 하였으니 국가의 일대 시위운동이다.
또 도성 수산 대소 인민을 위하여 왕궁 후원들에서 칠일 동안 잔치를 베풀었으니 귀족뿐 아니라 일반 대소 인민까지 초대한 놀라운 잔치였다. 그리고 화려 찬란한 잔치 마당에서 음식(주로 술)도 자유자재로 마시게 하였다.
2. 왕후의 교만과 왕의 분노(9-12)
왕후 와스디도 왕궁에서 부녀들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다. 보통 있는 일이다. 잔치 제 7일에 아하수에로 왕이 주흥(酒興)이 일어나서 어전 내시를 불러 왕후 와스디를 불러오라고 하되 왕후의 면류관을 정제하고 왕 앞에 나와 그 아리따움을 뭍 백성과 방백들에게 보이게 하려고 하였으나 왕후는 이를 거절하였다. 탈굼(구약 성경을 아랍어로 번역하고 상상적인 해설을 붙인 책이다)에 의하면 왕이 왕후에게 나체(裸體)로 연회에 나오라고 하였다고 한다. 지나친 미모의 자랑이 목적이어서 그 도가 지나쳤다. 왕후가 이에 응하지 않았으니 여하튼 교만이요 불순종이다. 만조백관 앞에서 왕명이 시행되지 않고 왕후가 불응하니 왕은 크게 망신한지라 자기의 망신을 분노로 발산시켜 왕이 진노하여 중심이 불붙는 듯하더라고 하였다.
3. 왕후 폐위 결의와 조서(13-22)
아하수에로 왕에게는 왕정 고문관격인 일곱 방백(가르스나, 세달, 아드마다, 다시스, 메레스, 마르스나, 므무간)이 있었는데 이들에게 왕후 처리문제를 의논하니 므무간이 다음과 같이 제안하였다.
①왕후가 왕이게만 잘못할 뿐 아니라 각도 방백과 뭇 백성에게도 잘못하였나이다(16).
②왕후의 행위의 소문이 모든 부녀에게 전파되면 저희도 그 남편을 멸시할 것이니이다(17).
③왕후를 폐위시키고 새 왕후를 영입해야 하겠나이다(19).
그런데 이 제의를 한 방백들이 "왕에게 가까이하여 왕의 기색(氣色)을 살피며..."하고 하였으니(14) 아마도 아첨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서 아첨하는 말로 한 것 같으나 사리에는 합당한 말이니 남자가 가정을 주관해야 할 것이 정한 이치이기 때문이다(창 3:16, 엡5:22-24).
왕은 므무간의 말을 따라 조서(詔書)를 내려 "남편으로 그 집을 주관하고 자기 민족의 방언대로 말하게 하라" 하였다.
◇ 왕후의 잘못도 있고 왕의 무분별도 있고 방백들의 아부성도 있으나 결국은 하나님께서 새 왕후를 교체하시려는 섭리의 진행이시다.
●결심 기도 /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아 알게 하소서!
https://youtu.be/n0zxS9UbR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