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 많이 깨달으세요!
한동안 지인들에게서 온 신년 축하 메시지를 확인하느라 분주했습니다.
새해 덕담이 오고 가는 고마운 마음들을 느끼며 저도 인사를 전했는데, 제가 받은 문자나 제가 보낸 답글이 거의 천편일률적이란 사실에 놀랐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세요.”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사람은 달라도 덕담은 비슷비슷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 을 하던 찰나에 정말 독특하고 기발한 문자메시지 하나를 받게 되었습니다.
"새해에는 복 많이 깨달으세요!"
짧지만 그 자체로 소중한 깨달음을 주는 덕담이 아닐 수 가 없었습니다. 복을 받는 것과 복을 받고 있음을 느끼는 것 중에 무엇이 더 중요할까요?
복을 받는 건 ‘행운’을 바라는 것이고, 복을 받고 있음을 깨닫는 건 행복을 경험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바라지 않아도 주어진 고마운 것들은 생각보다 많은데, 우린 그것들을 종종 잊기에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엉뚱하게 언제 행운이 내게 찾아올까 기다립니다.
매 순간 하느님께서 이미 우리에게 주신 모든 것 그 자체가 은총임을 깨닫는 지혜로 기쁘게 살아야 하겠습니다. 여러분도 “새해에는 복 많이 깨달으세요!”
첫댓글 아멘. 아멘.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