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노’시대, 중고거래·간편식 증가
‘플렉스’·‘욜로’는 옛말…‘짠테크’·‘무지출챌린지’도 등장
2010년대 초반, ‘인생은 한 번 뿐’이라는 말에서 비롯된 욜로(You Only Live Once)문화가 청년층의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한번 뿐인 삶을 맘껏”이라는 삶의 태도가 내포된 욜로족은 여행, 명품, 외식 등 '플렉스(Flex)'소비, 과시형 소비 패턴을 보였다. 하지만 최근 물가 상승률이 임금 인상률을 앞지르고, 고금리와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지속되면서 분위기는 또 다른 소비 패턴이 등장하고 있다. ‘하나만 있으면 된다’를 모토로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요노(You Only Need One)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음을 알려주는 데이터들이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우선 식생활에서는 외식이 줄고 간편식이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의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에 따르면 2023년 외식산업 매출지수는 1분기 86.91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이후 점차 하락하여 4분기 73.67을 기록하였다. 특히 주점업 매출지수는 2022년 2분기 92.04로 크게 상승했으나 2023년 4분기 70.06으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비해 가성비 좋은 간편식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 편의점 씨유의 간편식 매출은 2022년 16.45%에서 2023년 26.1%로 증가했으며, GS25 역시 2022년 41.2%에서 2023년 51.0%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 외식산업 매출지수
달라진 소비 트렌드는 중고 시장의 급성장에서도 감지된다.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의 ‘2024 세컨드핸드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거래 건수는 전년 대비 63%나 증가했으며, 78%가 MZ세대이다.
해외에서도 유사한 추세가 감지된다. 미국 뉴욕포스트는 Z세대를 중심으로 ‘저소비 코어(underconsumption core)’ 트렌드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중국 시장조사기관 샤오바오가오가 2023년 소비생활 수준이 발달한 도시 거주 청년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물건을 구매할 때 “가성비”(68.4%)와 “실용성”(55.9%)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것이 포착되기도 하였다.
이 같은 절제 소비는 새로운 재테크 방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일명 ‘짠테크(짠돌이+재테크)’ 열풍과 함께 ‘무지출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소비 자체를 일정 기간 중단하는 이들도 늘고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서는 ‘거지방’이라는 이름 아래 ‘점심 도시락 싸기’, ‘집에서 커피 챙기기’ 등 소소한 절약을 인증하며 자발적 소비 절제를 실천하는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카카오톡 오픈채팅 '거지방' 실제 채팅 내용들. 물 1리터를 마시고 식사를 떼웠다거나 생일이라 햄버거를 단품으로 시켰다는 글들이 눈길을 끈다.
(MZ세대의 소비는 과시보다 절제를 택하고, 양보다 '나에게 맞는 하나'를 고르는 방향으로 변화되고 있다. 이는 더 이상 단순한 유행이 아닌 세대적 가치관의 반영이라 할 수 있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요노'트렌드는 소비의 본질을 되묻는 질문이자,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새로운 기준점이 되고 있다.) 멘트등 포함 이 부분 바뀌는대로 댓글로 달아주기
전서연 대학생기자
첫댓글 MZ세대의 소비 패턴은 과시적 소비보다 절제와 실용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많이‘보다 ’나에게 맞는 하나’를 선택하는 경향은 일시적인 유행을 넘어 세대 고유의 가치관을 반영한다는 평가다. 불확실한 경제 환경 속에서 등장한 ’요노‘트렌드는 단순한 소비 방식의 변화가 아닌, 소비의 본질과 지속 가능한 삶에 대한 고민이 반영된 결과다. 하단 멘트 변경했으며, 전문가 멘트는 인터뷰 조율이 안되서 월요일에 다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수정해서 오마이뉴스로 업로드 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