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지기를 오랜만에 하고 아침 일찍 말씀과 밥의 집으로 갔다.
오늘 동무들과 밥상공부 시간에 고추장을 담기 위하여 조청을 만들려고 어젯저녁에 보온밥솥에
엿기름과 찹쌀밥에 물을 부어 보온으로 한 것을 불을 끄고 면포에 받친 후 달였다.
▶아침에 걷기 대신 배움터 쓰레기 줍기를 하였다. '새식구모심'을 앞두고 공간을 청결히 하기 위해서다.
9시에 오늘부터 배움터 생활을 체험하기로 한 중학교 1학년 김수호학생과 어버님이 왔다. 반갑게 인사했다.
동무들은 쓰레기를 잘 줍고 올라가고 이 사람은 구정과 쓰레기 비우기에 나섰다.
지난 주 이런 저러한 대청소를 하며 생긴 쓰레기들과 그간 못치운 쓰레기들이 상당했다.
▶점심밥모심 시간.
말씀과 밥의 집 정비가 덜되어 동무들이 바깥 수도에서 그릇을 닦았다.
맑은 하늘을 지붕삼아 설거지 하는 느낌도 괜찮았다.
▶1시 새식구모심 마음 모으는 자리. 라떼가 함께 배움지기들과 자리했다.
▶오후 배움은 '밥상공부'시간.
말씀과 밥의 집이 왁자지껄하다. 천지인 동무들에 준성, 수호까지.
고추장담기를 함께 했다. 분위기가 산만하기는 했으나 고추장 담기에 '싫다' 소리 안하고 함께 하는 그 마음들이 참 고맙다.
▶일꾼 하루 마무리, 배움지기 살림을 하였다.
▶ 마치고 배움터를 나가기 전에 잠시 말씀과 밥의 집을 들르니 저녁밥모심 준비를 위해 동무들이 미역국과 새우볶음밥을 열심히 조리하고 있었다.
한옥현 선생님이 어제 주신 무로 할머니 장로님이 맛난 깍두기를 담아주신 것을 맛보았다. 참 맛난다.
어제 달걀 만이 아니라 묵은지, 열무김치, 무등 선물을 바리바리 갖다주셨다.
▶집으로 돌아와서 새식구모심과 관련해서, 또는 배움터 일정과 관련해서 몇 분들과 통화를 했다.
그분들과 통화하며 함께 하고자 하는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참 고마운 것 투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