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8(금) 연중 제34주간 금요일▢
◯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 독서 : 다니엘 7, 2ㄴ-14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났다.>
해설) 큰 바다는 인간들의 역사를 상징합니다. 네 마리의 짐승은 주전 7세기에서 주전 2세기까지 중동을 지배하던 네 제국을 상징합니다. 첫 번째 짐승 사자는 바빌론 제국을 상징하고, 두 번째 짐승 곰은 미디안 제국을 상징하고, 세 번째 짐승 표범은 페르시아 제국을 상징하고, 네 번째 짐승 무시무시한 맹수는 알렉산더 대제의 제국을 상징합니다.
나 다니엘이 2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하늘에서 불어오는 네 바람이 큰 바다를 휘저었다. 3 그러자 서로 모양이 다른 거대한 짐승 네 마리가 바다에서 올라왔다. 4 첫 번째 것은 사자 같은데 독수리의 날개를 달고 있었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것은 날개가 뽑히더니 땅에서 들어 올려져 사람처럼 두 발로 일으켜 세워진 다음, 그것에게 사람의 마음이 주어졌다. 5 그리고 다른 두 번째 짐승은 곰처럼 생겼다. 한쪽으로만 일으켜져 있던 이 짐승은 입속 이빨 사이에 갈비 세 개를 물고 있었는데, 그것에게 누군가 이렇게 말하였다. “일어나 고기를 많이 먹어라.” 6 그 뒤에 내가 다시 보니 표범처럼 생긴 또 다른 짐승이 나왔다. 그 짐승은 등에 새의 날개가 네 개 달려 있고 머리도 네 개였는데, 그것에게 통치권이 주어졌다. 7 그 뒤에 내가 계속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었는데, 끔찍하고 무시무시하고 아주 튼튼한 네 번째 짐승이 나왔다. 커다란 쇠 이빨을 가진 그 짐승은 먹이를 먹고 으스러뜨리며 남은 것은 발로 짓밟았다. 그것은 또 앞의 모든 짐승과 다르게 생겼으며 뿔을 열 개나 달고 있었다. 8 내가 그 뿔들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것들 사이에서 또 다른 자그마한 뿔이 올라왔다. 그리고 먼저 나온 뿔 가운데에서 세 개가 그것 앞에서 뽑혀 나갔다. 그 자그마한 뿔은 사람의 눈 같은 눈을 가지고 있었고, 입도 있어서 거만하게 떠들어 대고 있었다. 9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옥좌들이 놓이고 연로하신 분께서 자리에 앉으셨다. 그분의 옷은 눈처럼 희고, 머리카락은 깨끗한 양털 같았다. 그분의 옥좌는 불꽃 같고, 옥좌의 바퀴들은 타오르는 불 같았다. 10 불길이 강물처럼 뿜어 나왔다. 그분 앞에서 터져 나왔다. 그분을 시중드는 이가 백만이요, 그분을 모시고 선 이가 억만이었다. 법정이 열리고 책들이 펴졌다. 11 그 뒤에 그 뿔이 떠들어 대는 거만한 말소리 때문에 나는 그쪽을 보았다. 내가 보고 있는데, 마침내 그 짐승이 살해되고 몸은 부서져 타는 불에 던져졌다. 12 그리고 나머지 짐승들은 통치권을 빼앗겼으나 생명은 얼마 동안 연장되었다. 13 내가 이렇게 밤의 환시 속에서 앞을 보고 있는데, 사람의 아들 같은 이가 하늘의 구름을 타고 나타나, 연로하신 분께 가자 그분 앞으로 인도되었다. 14 그에게 통치권과 영광과 나라가 주어져, 모든 민족들과 나라들, 언어가 다른 모든 사람들이 그를 섬기게 되었다. 그의 통치는 영원한 통치로서 사라지지 않고, 그의 나라는 멸망하지 않는다.
묵상) 사람의 아들이 하늘에서 구름을 타고 와서 태곳적부터 계신 이 앞으로 인도되어 나갑니다. 주권과 나라가 사람의 아들에게 맡겨지고 온 세상 만백성의 섬김을 받게 됩니다. 사람의 아들의 주권은 스러지지 아니하고 그의 영광은 영원할 것이며 그의 나라는 끝이 없을 것입니다. 사람의 아들은 하느님 나라를 세울 것입니다.
* 화답송 다니 3, 75. 76. 77. 78. 79. 80. 81(◎ 59ㄴ)
◎ 영원히 찬송하고 찬양하여라.
○ 산과 언덕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땅에서 싹트는 풀과 나무들아, 모두 주님을 찬미하여라. ◎
○ 샘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바다와 강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용들과 물에 사는 모든 것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하늘의 모든 새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온갖 짐승들아, 주님을 찬미하여라. ◎
* 복음 환호송 루카 21, 28 참조
◎ 알렐루야. ○ 허리를 펴고 머리를 들어라. 너희의 속량이 가까웠다. ◎ 알렐루야.
+ 복음 : 루카 21, 29-33
<너희는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해설) 예수님께서는 당신 말씀으로 하느님의 통치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행적으로 하느님 다스림의 손길이 이미 시작되었음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예수님의 말씀은 하느님의 말씀이고, 예수님의 행적은 하느님의 다스림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의 말씀과 행적으로 하느님의 종말 통치가 ‘이미 시작된’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29 비유 하나를 말씀하셨다. “무화과나무와 다른 모든 나무를 보아라. 30 잎이 돋자마자, 너희는 그것을 보고 여름이 이미 가까이 온 줄을 저절로 알게 된다. 31 이와 같이 너희도 이러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거든, 하느님의 나라가 가까이 온 줄 알아라. 32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모든 일이 일어날 것이다. 33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묵상) 흥청대고 먹고 마시는 일과 쓸데없는 세상 걱정에 마음을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그날과 그 시간이 언제 닥쳐올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날은 모든 사람에게 갑자기 들이닥칠 것입니다. 하느님 앞에 바로 설 수 있도록 늘 준비하고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하느님 나라가 다가오면 하느님의 새로운 통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 영성체 후 묵상
세상만사를 통해 다스리시는 하느님의 뜻은 오묘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이끄시기 위해 여러 가지 경로로 말씀하시고 표징을 보여주십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천년만년 세상에서 살 것처럼 하느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하느님 나라의 준비를 뒤로 미룹니다. 늘 기도하며 하느님께 초점을 맞추고 사는 사람은 하느님의 부르심을 알아들을 것입니다.
2025년 11월 28일 금요일
▢서울대교구 조창수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010-8889-5425
첫댓글 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루카21,33
But my words will not pass away.
★★예수님께서는 당신 말씀으로 하느님의 통치가 이미 시작되었음을 알리십니다. 예수님, 모든 것 안에 하느님 손길이 닿이 있다는 깨닫는 나날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