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장원에서
염색도 처음 해 보았다.
집에서 하던 것과 다르게,
귀마개도하고, 염색약이 묻지 않도록 감싸고,
삼푸도 정성껏 받아보았다.
집과는 다른 느낌이다.
살면서 늘 새로움을 찾는다.
이발을 하고, 옷도 사고 여행도 간다.
명분을 가지면,
하루도 새롭지 않는적은 없다.
새아침이고,
새해고,
새롭게 만나는 사람이다.
어제 만나도, 오늘은 다른 새로움이다.
미용실을 운용 하면서,
나와 다른 재주로
할아버지 할머니 머리를 만질 수 있는
특권을 가진다.
이리 저리 돌리고, 머리를 앞으로도
숙이고, 아무도 나무라는 사람도 없다.
대단한 재주다.
숙이게 하는 것은, 늘 상대에게 존중함을 나누어주고,
머리를 뒤로 저치는 것은 교만하지 말라고 일러준다.
머리를 감겨주는 것은,
사회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 되라고 가르쳐 준다.
돈을 쓰면서 공부로 가져오면, 하나라도 배우고 오는 일이고,
돈만 쓰고 오면, 시간이 지날수록 사회로부터 멀어진다.
쓴 만큼 좋은 에너지를 가지고 오면,
내 삶도 윤택해 지는 일이다.
부자는 마음이 통하는 사람이 많아지는 것이고,
모은 것은 돈 많은 사람이다.
사람들과 교류를 잘하면,
쓸 경제는
같이 쓰면 된다.
우리 나라가 잘 사는 것은,
모든 인프라를 가추어 놓았기
때문이다.
실력은 그 인프라를 쓸 때 일어나는 일이다.
우리가 존재하는 건 상대가 있어 가능하다.
머리 손질하고,
나도 사회를 위해 뜻있고 보람 있는 일을 생각해 본다.
지나는 사람에게 실없이 인사를 건 낸다.
안녕하십니까? 수고 하십니다.
2021년11월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