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바스의 논박(論駁)(욥4:1-21)
전 장에서 욥의 불평이 끝나고 본 장부터 31장까지는 욥의 세 친구의 논변(論辯)이 전개되는데 제일 먼저 엘리바스의 논박이 본 장에 나타나니 아마도 세 친구 중에 연장자인 것 같다.
1. 욥의 탄식에 대한 엘리바스의 책망(1-6)
욥은 동방에서 가장 큰 자라고 하였으니 우스 땅의 추장(酋長)인고로 많은 사람을 지도하는 책임을 지고 있을 것이요, 연약한 자들을 붙들어 주었다.
손이 늘어진 자를 강하게 하였고, 넘어져가는 자를 붙들어 주었고, 무릎이 약한 자를 굳세게 하였다고 하였으니 저들이 정신적으로 쇠약하거나 심령적으로 부족한 것이나 심지어는 경제적으로 육체적으로 고난당하는 자들을 적극적으로 동정하였고 부조하였는데 실지로 자신에게 고난이 임하매 고민하고 염려하는 것은 모순된 일이라고 논박(論駁)하였다.
2. 고난에 대한 엘리바스의 인과응보론적 해석(7-11)
욥이 그의 경건과 의를 확신한다면 그는 여전히 하나님께 대하여 확신(確信)을 지속해야 할 터인데 고난을 당한다고 해서 의심하거나 약화되어서는 안 된다. 죄 없이 망하거나 정직한 자의 끊어짐이 어디 있겠는가? 심사숙고하여 보라고 한다.
사람이 범죄 즉시 벌 받아 망하는 수도 있으나 어떤 때는 방임해 두는 것 같아도 결국 하나님의 입 기운에 심판받을 것을 뜻한다(살후2:8). 그리고 그 콧김은 하나님의 진노를 비유한다(시 18:8). 아무리 포악한 죄인이라도 하나님께서 그들을 멸망시키는 것은 조금도 어렵지 않는 일이다.
"우리 주 목소리 한번 발하시면 천하에 있는 것 망하겠네."(찬송가 70장 참조)
사람은 무엇이든지 심은 대로 거두는 법이다(갈6:7). 악을 밭 갈고 독을 뿌리는 자는 그대로 거둔다고 하였다. 예레미야는 심판받을 수밖에 없는 이스라엘을 가리켜 "삼림 중의 사자와 같다"고 하였다(렘12:8).
이는 강퍅한 군인은 결국 하나님의 벌을 받는다는 것이다. 사자는 그 목에 힘이 강하며 큰 짐승도 잡아 입에 물고 흔들어 댄다고 하는데 이 굳센 목은 강퍅한 죄인의 곧은 목, 곧 회개하지 않는 완악한 모습을 비유한다고 본다.
3. 죄인의 멸망에 대한 엘리바스의 환상(12-21)
엘리바스는 신비로운 계시적 체험을 하게 되었는데 무슨 말씀이 임하였고 가는 소리가 그 귀에 들렸다.
깊히 잠들 때쯤 하여 생각이 번거롭고 두려움과 떨림이 있어 모든 골절이 흔들리며 내 몸의 털이 쭈뼛하였다고 하였다. 그때 한 영이 형체를 분별하기 힘들게 나타났고 조용한 목소리가 들렸다.
①인생이 어찌 하나님보다 의롭겠느냐? 창조자보다 성결하겠느냐?
②인간의 생명을 장담할 수 있겠는가? 여기서 인간의 연약성을 묘사하기를 흙집에 살며 티끌로 터를 삼고 하루살이에게도 눌려 죽을 자이라고 하였으니 진실로 연약한 존재로다.
③사람들은 자신들의 연약한 것을 생각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지혜도 없이 죽고 만다는 것이다.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없이 죽는다는 것이다.
◇ 이로써 욥이 자기의 의와 정직을 자랑하는 마음을 근본적으로 반성하게 하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인간의 생명과 도덕적 이성도 불완전한 고로 범죄하기 쉬운 것이다. 죄의 결과는 육체적 고통을 받는 것이 상식인데 욥도 그 가운데 한 사람이라는 주장이다.
●결심 기도 / 내 생각대로 다른 사람을 정죄하지 않게 하소서!
https://youtu.be/1B5T0a_m-X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