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의 질책에 대한 욥의 반박(욥12:1-25)
욥은 그 친구들에게서 설교, 권유, 책망을 받았으나 이때까지 그들의 말에 구체적으로 대답한 일은 없었다.
욥은 지금까지 하나님의 자기에 대하여 취하신 행동과 태도를 생각하며 힘썼기 때문에 저들의 그릇된 권면에는 외면하였고 특히 소발의 냉혹한 비난에 대하여 냉소적(冷笑的) 태도를 취하였다. 그래서 강력한 답변으로 대응하였다.
1. 소발의 지혜에 대한 냉소(1-6)
소발이 하나님께 대한 지혜를 역설하자 욥은 자신도 그같은 지혜와 신에 대한 그들이 가진 지식은 소유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고난에 대한 경험이 없는 그들에게 무시를 받는 것은 필연의 일임을 스스로 인정하였다.
욥은 사실 참으로 하나님께 기도하여 응답을 받는 자였고 신앙적으로 의를 많이 행한 자이다. 그가 자신을 "의롭고 순전한 자"라고 한 것은 바리새인과 같은 교만적 자랑이 아니라 다만 자기는 무고히 고난을 받음으로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었다고 탄식하는 것뿐이다.
아무리 등불과 같이 의로운 사람일지라도 그가 환난에 빠졌으면 평안한 자들의 조소 거리가 된다는 것이다.
또한 세상에는 강도가 형통하고 반신자(反神者)가 안락함은 신의 지배하에 생긴바 모순이라고 생각하며 자기 고난이 죄의 결과가 아니라는 것을 암시하였다.
욥은 여전히 자기 의를 주장하고 있다.
2. 악인의 영달은?(7-12)
이 부분에서 악한 자들이 이 세상에서 침통하는 일이 있다는 것은 욥이 앞에서 말한 바이다(6절). 그는 이 사실과 비슷한 일들을 자연계에서도 찾게 된다. 곧 이런 일이 동물계와 식물계에도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약육강식(弱商强食)하여 약한 짐승을 강한 짐승이 잡아먹는 일과 같은 것이다.
이 한 일도 다 하나님의 주권적 지배하에서 되어지는 일들이다. 그러므로 우리 성도들은 이런 비참한 사실 중에서도 겸손히 인간들의 죄악과 자신의 죄를 깨닫고 주님만 신뢰해야 한다.
3. 하나님의 지혜와 권능(13-25)
하나님의 하시는 일이 종종 인간에게는 한동안 수수께끼 같지만 그것이 고의 깊은 지혜와 권능에 속한다고 한다.
①그가 헐으신즉 다시 세울 수가 없고 사람을 가두신즉 놓이지 못한다(14).
②그가 물을 그치게 하신 즉 곧 마르고 물을 내신 즉 곧 땅을 뒤집는다(15).
③속은 자와 속이는 자가 다 그에게 속하였으므로 재판장으로 어리석은 자가되게 하신다(16-17).
④열왕의 맨 것을 풀어, 그들의 허리를 동이시며 제사장들을 벌겨 벗겨 끌어가시고 권력 있는 자들을 넘어뜨리신다(18-19).
⑤충성된 자, 곧 인간 사회에서 받을만한 지도자의 말을 제지시킨다(20).
⑥강한 자의 힘을 약화시키신다(21).
⑦어두운 가운데 은밀한 것을 드러내시며 죽음의 그늘을 벗기신다(22).
⑧만국의 흥망성쇠(興亡盛衰)를 홀로 주장하신다(23).
⑨만민의 두목들의 총명을 빼앗는다.
하나님을 거역한 나라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서 패망할 무렵에는 그 지도자들이 어두워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나라를 구할 지혜가 없어 미로에서 방황하며 취한 자처럼 비틀거리게 된다.
◇ 욥의 논지의 요점은 이러한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의 지배하에서도 모순된 불공평이 있다는 뜻이다. 이것은 신의 섭리를 모르는 오평(誤評)이다.
●결심 기도 / 바른 신앙으로 하나님께 영광되게 하소서!
https://youtu.be/PK8jTjY6q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