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발의 두 번째 변론(욥20:1-29)
욥이 전 장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받아 생기가 넘치는 신앙에 이르러 오히려 그 친구들에게 위엄(威嚴)으로써 보여 줄 수 있게 되었다. 여기에 자극을 받은 자가 나아마 사람 소발이다.
1. 소발의 답변 동기(1-3)
욥의 친구들은 욥의 비장한 고백에도 동심 되지 않고 다만 욥의 말과 태도가 불순한 공격과 비난이라고 직감하였다.
그래서 셋째 친구 소발이 나섰으니, 그는 가장 감정적이고 난폭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의 공격은 실로 신랄하기에 극함으로 빌닷(18:)의 공격보다 더욱 혹심하여서 본서 중에서 그보다 더 격렬한 언사를 쓴 곳이 없다.
소발의 변론을 빌닷과 같이 악한 자의 멸망을 묘사하였다. 즉, 욥의 참혹한 꼴과 그로 인해 멸망 받는 것은 악의 결과라고 단정하였다.
2. 악인의 형통은 잠깐이다(4-9)
예로부터 이 세상에 악인이 이기는 자랑은 "잠시"라고 하였으며 사곡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라고 하였고, 외식자가 일시적으로 높아지는 것 같으나 그를 본 자가 얼마 후에는 그가 어디있느냐 할 것이라고 하였다.
꿈 같이 지나가고 환상처럼 쫓겨가리니 그를 본 눈이 다시 그를 보지 못하겠고 그의 처소도 다시 그를 보지 못할 것이라고 하였으니 과연 악인의 일시 형통은 순간적인 것이다.
3. 악인의 멸망되는 전형(10-29)
회개하지 않는 악인의 멸망 받는 실정을 묘사하면 그 요절은 다음과 같다.
①자녀들이 구걸하게 된다(10). 얻은 재물을 자기 손으로 도로 준다. ②기골이 청년같이 강장하나 그 기세가 그와 함께 흙에 누우리라(11). ③비록 자기의 악을 숨기면서 살아갈지라도 혀 밑에 감추고 입에 물고 있는 식물 같으나 창자 속에서 변질되고 뱃속에서 독사의 쓸개같이 되리라(12-14). ④재물을 취하였던 것이 다시 토하여 냄 같이 떠나가게 된다(15). ⑤먹은 것이 독사의 독을 빠는 것 같아 마침내 화가 되리라(16). ⑥그가 바라고 추구하던 행복이 그에게 오지 않을 것이라(17). ⑦수고하여 얻은 것도 도로 주게 되고 얻은 재물도 헛것이 되리라(18-19). ⑧기뻐하는 것을 하나도 보존하지 못하고, 형통함이 잠깐뿐이라(20-21). ⑨족할 때에도 환난과 고통이 오리니 참 만족이 있을 수 없다(22). ⑩밥 먹을 때에도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나니 진노가 비 같이 쏟아진다(23). ⑪철 병기를 피하면 놋 활이 쏘아 꿸 것인 것처럼 한 가지 환난을 피한 즉 또 다른 환난이 닥치게 되리라(24-25). ⑫모든 캄캄한 것이 보물을 위하여 쌓이고 사람이 피우지 않은 불이 그를 멸함 같이 의외에 재화가 있으리라(26). ⑬하늘과 땅이 그의 죄악을 드러낼 것이라(27). ⑭그 가산이 패하여 하나님의 진노하시는 날에 흘러가리라(28). ⑮이는 악인이 하나님께 받은 분깃이요 하나님이 그에게 정하신 산업이니라.
이상과 같이 악인이 회개하지 않음으로 받는 멸망을 여실히 묘사하였다.
◇ 이것은 역사적인 진리이다. 그러나 이 사실이 욥에게는 해당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소발이 욥을 그런 악인으로 취급하는 것은 큰 잘못이다. 사람이 진리를 잘못 사용할 때에 그것이 효과를 발생하지 못한다. 그 잘못은 사람에게 있다.
●결심 기도 / 악한 일에 쓰임 받지 않게 하시고 선하신 일꾼으로 살게 하옵소서!
https://youtu.be/XKXYcuKes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