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 나라를 소개할때 항상 붙는 단어가 있습니다. 바로 예술의 나라 입니다. 전세계인들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찾는 나라 프랑스. 한해 7000만명이 이 예술의 나라를 보기 위해 프랑스로 몰려듭니다. 전세계인들은 프랑스에게 예술의 나라라는 수식어를 붙이지만, 이탈리아에게는 그러한 수식어를 붙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탈리아인들은 항상 자기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매우 큽니다. 한때 전 유럽을 지배했던 로마 제국의 후손이라는 것과 르네상스 부흥으로 문화를 선도했던 자부심 때문이죠. 그러나 이러한 이탈리아에게 있어서 항상 눈엣 가시같은 존재가 바로 프랑스 인들입니다. 프랑스 인들은 이탈리아의 문화유산이니 예술이니 이런것에 코웃음을 칩니다. 그만큼 프랑스 인들은 자기 나라의 문화적 유산이나 예술적인 부분에 대하여세계 최고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탈리아인들은 항상 프랑스와 문화적 부분에 대해서는 비교되기를 꺼려하고, 또한 프랑스인들이 매우 거만하다고 비난합니다.
프랑스 브랜드를 살펴보면, 샤넬, 크리스찬 디오르, 루이뷔통, 라코스떼등의 유명 브랜드들이 즐비합니다. 비록 90년대 이탈리아의 베르사체에게 세계 최강 브랜드의 이름을 빼앗겼지만, 베르사체 사후 급속히 약화된 이탈리아 브랜드를 제치고, 루이뷔통을 중심으로 전세계의 브랜드를 선도하고 있는게 바로 프랑스 입니다.
자동차 부분에있어서 확실히 프랑스의 푸조나, 르노, 시트로앵등은 이탈리아의 페라리에 비해 그 명성이 떨어집니다만, 아셔야 할게 이탈리아의 페라리는 소규모의 생산 업체이지만, 푸조나 르노등의 업체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세계규모의 자동차 회사들입니다. 프랑스는 비록 자동차 산업 부분에 있어서 이탈리아에 뒤질지 모르지만, 세계 최고속 철도인 TGV,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 차세대 전투기 라팔등 유럽 최고의 과학 기술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퀴리 부부, 샤를르, 파브르, 파스튀르등 유명 과학자들의 토대로 이루어진 과학 기술이죠
예술.. 이부분에서 압도적으로 프랑스의 퀄리티가 더 높습니다. 로댕, 고갱, 마네, 샤갈, 르느와르, 마리로랑생, 생땍쥐베리, 빅토르 위고, 다비드, 밀레, 칸딘스키, 피사로, 피카소, 랭보, 데카르트, 뒤마, 모파상, 몽테스키, 루소, 볼테르등, 에밀 졸라, 장 지오노, 알퐁스 도데등 소위 천재라고 말하는 예술인들이 대부분 프랑스 인입니다. 데생이라는 것도, 몽타쥬 라는 것도, 크로키등 이런 것들도 모두 프랑스에서 만들어 발전시켰으며, 사실주의, 초현실 주의, 인상주의 등도 모두 프랑스가 발생지입니다.
영화도 역시 프랑스 입니다. 예술 영화의 중심지. 세계 최고의 영화제인 깐느 영화제가 열리는 그곳이 바로 프랑스 입니다. [택시], [나쁜피], [금지된 장난], [태양은 가득히], [제 5원소], [늑대의 후예들], [마농의 샘], [제 8요일], [뽀네트], [아멜리에], [퐁네프의 연인들], [레옹], [그랑블루], [니 멋대로 해라], [파리넬리등], 전세계인들에게 영원히 기억될만한 영화들을 만들어 냈습니다. 영화인들을 볼까요? [뤅배송], [장르노], [소피 마르소], [알랭들롱], [이자벨 아자니], [모니카 벨루치], [오드리 또뚜], [브리지트 바르도], [이브 몽탕]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화배우와 더불어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영화음악가들도 상당히 많이 배출했습니다. 대표적으로 70년대 너무나도 유명한 영화 [러브 스토리] 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던 프란시스베이가 프랑스 음악가이며, [베티블루] [시티 오브 앤젤] [잉글리쉬 페이션트]로 96년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던 가브리엘 야레도 프랑스인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으며 영화에서 자주쓰이는, 미장센, 느와르, 시네마, 떼아트르, 누벨바그등 이런 용어들도 모두 프랑스에서 나올 정도로 프랑스 영화는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여기서 왜 세계인들이 이탈리아가 아닌 프랑스를 예술의 나라라고 하는지 아셔야 하는데.. 이탈리아는 선조들이 물려준 기존의 문화 유산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 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프랑스는, 선조들이 물려준 문화유산이나, 예술적 가치를 이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예술적 창조물로 계속해서 만들어 발전 시켜가고 있는데, 이게 바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차이입니다.
실제 고대나, 중세시대에는 이탈리아의 예술적 가치나, 문화적 가치를 더 쳐줍니다만, 중세를 넘어, 근대 현대로 넘어오면서 보면 프랑스의 문화적 유산이나, 예술적 가치가 더욱더 사람입에 오르내리고 더 많은 관심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여러사람들이 이탈리아를 보고 "너네는 조상덕에 먹고 사는구나" 라고 비아냥 거리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