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체력 측정, 혀약 체력 개선 프로그램도 제공
전국 26곳, 영동지역엔 최초
강릉시가 가톨릭관동대와 함께 영동지역 최초로 ‘체력인증센터’를 개관, 도민들의 건강증진에 나섰다.
지난달 16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강릉체력인증센터는 32개의 첨단 측정 장비를 이용해 체력수준을 진단하고, 관련 체력 증진 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한다. 개인의 체력수준을 정확히 측정해 인증하고, 인증결과를 토대로 개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다.
체력인증센터는 만 13세부터 18세까지 청소년과 성인, 만 65세 이상의 노인으로 나눠 연령대에 따라 항목과 강도를 다르게 측정한다. 신체질량지수(BMI)는 공통적으로 검사하지만 노인과 청소년들에게는 평형성과 협응력(근육·신경기관 등이 서로 반응하는 능력) 검사를 추가로 실시한다. 건강운동관리사와 체력측정사로부터 운동처방을 받고 체력유지 프로그램을 수강할 수도 있다. 체력 우수자 3명에게는 ‘국민 체력상’도 시상한다.
체력인증센터는 2011년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시작된 ‘국민체력 100’ 사업과 정부정책 ‘스포츠 비전 2018’의 일환으로 추진돼, 지난해까지 전국적으로 15만5000여 명이 이용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국민체력사업팀 윤병진 과장은 “한·중·일을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 사람들이 체격은 좋지만 체력은 약한데 체력이 좋아지면 국민 건강도 자연스레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에 따르면, 체력인증센터 이용자들은 연령대별로 고루 분포돼 있다. 센터는 단기 목표로 현재 40%인 생활 체력을 60%대까지 끌어올리는 것으로 잡고 있고, 장기적으로는 국민들의 건강증진을 궁극 목표로 삼고 있다.
체력인증센터는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체력인증센터는 경기도 화성, 서울 서초구와 송파구, 부산 남구 등 전국에 26개소가 설치돼 있다. 도내에선 원주에만 운영돼 왔다.
강릉시청 체육청소년과 최도영 담당자는 “기존에 영서지역에만 있었던 체력인증센터가 이제 영동에도 생겼다”며 “강릉시민 뿐만 아니라 도민들의 많은 이용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 희망자는 국민체력100 홈페이지(nfa.sports.re.kr/nfa)에서 예약하거나 가톨릭관동대(649-7711)로 문의하면 된다.
서희수 기자
사진=최명희 강릉시장이 체력인증센터 개소식을 마친 뒤 센터에서 유연성 측정 기구를 직접 시연하고 있다.